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예고편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 내년 1월 22일 개봉을 확정하며, 예고편을 공개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교도소를 제 집처럼 들락거리고, 형 집에 얹혀사는 대책 없는 남자 태일이 사랑에 눈을 뜨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신세계’의 제작진과 황정민이 다시 만나 눈길을 끈다.

극 중 황정민은 거칠게 살아왔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삼류건달 태일로 변신했다.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열연 중인 한혜진이 태일의 순정에 마음을 여는 호정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배우의 멜로 호흡이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내 사전에 떼인 돈은 없다’ 철칙으로 익숙하게 폭력을 휘두는 태일의 거친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들과 ‘내 맘대로 살았다’는 카피로 시작한다. 태일은 큰 빚을 지고 있는 병든 아버지를 돌보는 당찬 여자 호정에게 첫 눈에 반하며 다른 분위기를 맞게 됐다. 빚 독촉에서는 인정사정 없었던 태일이 자기와도 다른 세계에 속한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며 촌스럽고 서툴게 사랑의 돌직구를 던지는 모습은 경쾌한 음악과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냈다. 예고편 마지막 장면에서 태일은 너무도 서럽게 오열해 그 이유에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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