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울산의 크리스마스를 뜨겁게 달궜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거미가 24일 저녁 울산 KBS 홀에서 휘성과의 듀엣 콘서트 ‘두잇 (DO IT)’을 갖고 팬들을 만났다. 크리스마스 이브 2회에 걸쳐 열린 이번 공연에서 거미는 자신의 참여한 OST와 히트곡으로 솔로 파트를 꾸몄고 휘성과는 듀엣무대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달콤한 캐롤송 메들리 무대로 추위를 녹였다. 울산 지역 팬들과 한 가족 같은 따뜻하고 오붓한 콘서트를 가졌다”라고 전했다.

거미와 휘성의 듀엣 크리스마스 이벤트 무대는 크리스마스 캐롤 ‘울면 안돼’, ‘해피 크리스마스’로 구성돼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13인조 밴드의 손악기 연주에 맞춰 감미로운 화음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크리스마스답게 공연장은 연인들로 가득 찼다. 이에 ‘러브 레시피’ 무대가 끝난 후에는 연인들을 위한 깜짝 뽀뽀타임이 마련 됐고, 거미와 휘성은 타이밍을 놓친 연인들을 위해 ‘러브 레시피’의 마지막 구절을 다시 불러주는 배려를 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공연장을 찾은 염수정씨는 “남자친구와 나 모두 거미의 열렬한 팬이다. 거미가 울산에서 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공연을 가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오늘 거미가 보여준 라이브 무대는 우리 커플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다. 울산까지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거미는 “오늘 같이 특별한 날에 공연을 보러 와주신 만큼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만들어 드리겠다. 재미있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가면 좋겠다. 감사하다” 라고 전했다. 또한 2회 차 공연에는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을 진행해 모든 관객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는 깜짝 이벤트가 마련됐다. 거미는 “지금이 좋다. 시간이 지나서도 크리스마스 때에는 공연을 하면 좋겠다. 같이도 좋고 따로도 좋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 메리크리스마스!”라고 소감을 전했다.

거미는 12월 29일 대구 그리고 2013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듀엣 콘서트 ‘두잇 (Do It)’ 전국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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