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박진영이다. 선미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대중 앞에 선보였고, 미쓰에이도 마찬가지다. 박진영의 진가는 여전했다.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건 누가 뭐래도 박진영의 전략과 기획이다. 또 미쓰에이 수지, 2PM 택연, 준호 등 개별활동을 펼치는 이들의 선택도 올해 적중했다. 자신이 최대한 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차근차근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은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눈여겨 봐야 할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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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정진 등 배우들을 영입하면서 기존의 가수, 아이돌 라인에 배우 라인이 추가됐다. 하지만 신선한 아이돌을 또 보고 싶은 욕심은 어쩔 수 없다. 무엇보다 수지의 파워에 다른 아티스트의 활약상도 다소 묻혔다. ‘소녀 가장’이라는 수식어는 결코 JYP 입장에선 반가운 게 아니다. 적절한 균형도 필요한 시기다. 돌파구를 신인 아이돌에서 찾을 수 있다. 내년 JYP는 신인 아이돌 3~4팀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JYP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 활동은 굉장히 안정적이다. 국내 기획사 ‘빅3′답게 그 노하우가 탄탄하다. 2PM은 한국과 일본을 수시로 넘나들 정도다. 이제는 다시 한 번 더 큰 시장을 노려도 될 법하다. 싸이 이후 미국 시장이 현실로 다가왔지만, 사실 원더걸스는 한동안 미국에서 고군분투했다. 혹자는 ‘실패’라고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도전이자 성공이었다. JYP만의 도전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대중들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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