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홍수아
배우 홍수아가 중국 영화 ‘영혼, 원망의 길’(가제)에 여주인공 설련 역으로 캐스팅됐다.

홍수아는 영화 촬영을 위해 지난 2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소속사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는 6일 “정확한 금액을 밝힌 순 없지만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작품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혼, 원망의 길’은 미스터리 스릴러가 가미된 공포영화로 안개 자욱한 불쾌한 기운이 느껴지는 휴게소에 모인 일곱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동차 사고를 당해 온 몸이 피투성이인 한 여인을 외면한 일곱 청년들의 죄책감이 불러온 귀신에 의해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홍수아가 연기할 설련은 묘한 분위기의 이중적 캐릭터로 실종과 살인 사건들이 겹치면서 중국 관객들의 의심과 공포를 유발할 예정이다.

홍수아의 이번 캐스팅은 올해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소속사 측은 “중국 현지 관계자들이 국내 여배우를 물색하던 중 ‘대왕의 꿈’에 출연한 홍수아를 눈여겨 본 후 러브콜을 보내왔다”며 “신비로운 눈빛을 발산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가 부각됐던 연화 역에 감독님이 매료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중국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홍수아는 “배우로서 중국시장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에서도 배우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또 “현지 스태프들과도 잘 어울리고, 최선을 다해 한국 여배우의 좋은 이미지를 심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영혼, 원망의 길’은 공포 장르인만큼 내년 여름방학 시즌 중국 전역에 개봉될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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