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런칭이 취소되고 만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방송 예정 당일 돌연 론칭이 취소된 것과 관련, 진행자인 백지연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14일 오후 9시 온스타일에서 리론칭돼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채널 쪽은 이날 오후 1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채널 내부 사정으로 인해 론칭이 취소됐다”며 “현재로서 향후 계획은 미정이다. 기다렸던 시청자분들께 양해 말씀을 구한다”고 전했다.
이유는 제작비 문제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백지연은 오후 5시 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기다리셨던 분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니 저도 가슴 아프네요. (영화) ‘아이언맨’과 ‘토르’의 제작자 케빈 파이기가 했던 삶의 투쟁 이야기를 전해드리지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이미 섭외돼 있던 국내외 인사들도 안타깝구요”라며 “오래 방송했지만 ‘피플인사이드’를 각별히 아낀 이유는 말로만 ‘꿈을 가지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실패와 성취를 겪어본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과정을 전해드려 누군가의 삶을 일으켜 세워줄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때문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너무 많은 채널, 너무 많은 프로그램들. 그 중 ‘피플인사이드’가 제작비 문제로 불방되다니… 제가 능력이 없어 안타까울뿐, 자비로 제작해서라도 그동안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기다리셨던 분들께 선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2009년부터 첫 방송됐으며, 지난 8월 방송 4년여 만에 막을 내렸다. 이후 온스타일로 채널을 옮겨 리론칭할 것으로 예고됐고, 실제 1회 촬영도 마친 상태였지만 끝내 제작비 문제로 방송은 전면 취소됐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tvN 제공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