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의 ‘빠빠빠’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에는 크레용팝의 ‘빠빠빠’를 패러디한 중국 소방당국의 공익 캠페인 동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방화복과 헬멧을 착용한 중국 소방공무원 5명이 크레용팝의 ‘빠빠빠’ 원곡에 맞춰 무표정하면서 절도 있게 안무를 따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사무실, 바닷가 등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춤을 추고, 약 20여 명의 동료 소방관들과 함께 소방차 위에서 ‘직렬5기통춤’을 선보이기도 한다.
영상의 중간 부분에는 만리장성의 여러 관문 중 가장 웅장한 관문이라 해서 이름 붙은 ‘천하제일관(天下第一館)’ 앞에서 ‘빠빠빠’ 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후반부에는 수백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등장해 ‘빠빠빠’ 안무를 함께 따라 추는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이 영상에는 소방차량 전용도로 주정차 금지, 인화성 물질 옆 흡연 금지,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 등 다양한 소방안전 관련 메시지를 담고 있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상임을 알 수 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소방당국의 ‘빠빠빠’ 패러디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영국 보건 당국의 공익 캠페인 영상에 사용된 사례와 비슷한 경우다”며 크레용팝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미국 ABC뉴스와 빌보드는 크레용팝에 대해 ‘싸이를 이을 차세대 루키’, ‘제2의 강남스타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
사진제공. 크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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