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행위로 소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수근(왼쪽), 탁재훈

개그맨 이수근과 가수 탁재훈이 불법 도박행위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10일 오후 SBS ‘8시 뉴스’는 이수근과 탁재훈을 비롯한 몇몇 연예인들의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이수근이 한 경기에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베팅을 한 뒤 도박을 즐겼다”며 “취재 과정 중 탁재훈이 이미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연예인들이 즐긴 도박은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해외 축구 경기의 승패를 맞추는 ‘맞대기’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8월 한 매체는 “서울 중앙지검에서 개그맨과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 등 연예인 8명이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대규모 도박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을 내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4월 방송인 김용만이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해외 프로축구 승패를 걸고 베팅하는 사설 스포츠토토 등에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던 만큼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한 연예인들의 처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초록밴이앤엠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