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커’를 아시는지. 최근 동 시간대 10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의 강자로 우뚝 선 KBS2 ‘비밀’로 인해 탄생한 신조어다. ‘비토커’는 ‘비밀’에 빠진 시청자를 일컫는 말로 극 중 강유정(황정음)에 집착을 보이는 조민혁(지성)에게 부쳐진 ‘조토커(조민혁+스토커)’에서 유래한 말이다. ‘비밀’은 스릴러 영화를 연상시키는 사건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덧 4회 방송만을 남겨둔 ‘비밀’이 수많은 ‘비토커’를 양산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토커의 시선으로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비밀’ 속 의외의 순간 TOP6을 뽑아봤다.S#01 비밀노래자랑
유정에게 청혼을 작정한 안도훈(배수빈)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고, 자신에겐 통 관심이 없는 민혁에게 마음을 전하려한 신세연(이다희)은 파티장에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플라이 투 더 문(Fly to the moon)’을, T.G.I 프라이데이스를 찾은 민혁은 유정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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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2 재벌2세의 남다른 서민 식성
유정의 집을 밥 먹듯이 드나들던 민혁은 실제로 유정의 집에서 식사까지 하게 된다. 노씨 아지매의 성황에 못 이긴 듯 받아먹었던 고등어조림에 이어 유정이 차려준 아침상까지, 그렇게 ‘조토커’의 약점은 ‘집 밥’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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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3 ‘조태근 내과’는 어디에 있나
지난달 31일 방송된 12회에서 유정과 민혁이 마주한 버스정류장에는 간접광고가 의심될 만큼 커다랗게 ‘조태근 내과’라는 글씨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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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세연을 남몰래 사랑하는 도훈은 일 핑계를 대며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나 하자며 세연은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감자탕 집으로 데려가고, 자신을 ‘그림 그리는 여자’라고 소개한 세연의 싹싹한 태도를 본 박계옥(양희경)과 안인환(강신일)은 며느리라도 본 듯 반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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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이 여자가 살아남는 법
T.G.I 프라이데이스의 사활이 걸린 자금유치를 위해 민혁과 함께 미팅 장소에 동석한 유정은 “우리 소스는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는 말과 함께 즉석에서 오이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어 민혁의 생일을 기억한 유정은 선물이라며 ‘밥통으로 찐 크림빵’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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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광수는 비토커도 웃음 짓게 한다
민혁의 오른팔 광수(최웅)은 민혁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유정을 지켜보며 창밖에서 조용히 미소 짓는다. 이어 유정의 친구들이 민혁에게 생일빵을 날릴 때는 전에 본 적 없는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소주병 마이크를 받아들고는 박상철 ‘무조건’을 부르며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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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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