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배우 김수현
배우 김수현

배우 김수현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들어 올렸다.

김수현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거머쥐며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수상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추위에 죽었다 살아나신 감독님, 70명의 스태프, 호흡을 나눈 배우들이 있어서 수상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참 할 일이 많은 거 같다. 학교도 졸업해야 하고, 작품활동도 해야 하고, 군대도 갔다 와야 한다”며 “앞으로 7년 동안 잘 해보겠다”고 전했다.

전국 690만 관객을 모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김수현은 동네 바보로 위장한 북한 간첩 류환 역할을 맡았다. 그는 코믹한 연기뿐만 아니라 강렬한 액션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첫 번째 스크린 주연작으로 흥행을 맛 본 김수현은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행복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의 박시후, ‘전설의 주먹’의 박두식과 박정민, ‘힘내세요 병헌씨’의 이병헌 등 김수현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신인여우상은 영화 ‘짓’의 배우 서은아에게 돌아갔다. 서은아는 ‘짓’에서 담당 교수의 남편과 불륜에 빠지는 연미 역으로 파격적인 전라 노출에 이어 깊은 감정까지 드러냈다. ’7번 방의 선물’의 갈소원, ‘노리개’의 민지현 등이 함께 후보로 올랐다.

그는 “나와 인연을 맺는 모든 분을 만나면서 내가 정말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감동하고 위로를 받을 때가 많다. 이렇게 누군가의 삶에 위로가 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뜨거운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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