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의 4년 만의 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의 음반이 초도 물량 2만장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신승훈의 신보는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피처링한 ‘내가 많이 변했어’와 타이틀곡 ‘쏘리(Sorry)’로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소속사 도로시컴퍼니 측은 “음반 역시 도소매상을 통해 2만장이 모두 공급, 급하게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음반 유통사인 CJ E&M 음악사업부는 “신승훈의 신보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물량이 거의 소진됐으며, 새로 제작 생산하는데 며칠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주에는 앨범 품귀 현상을 빚을 것”이라 전망했다. 기업체에서도 단체 구입 문의가 오고 있어 앨범 판매량은 향후에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으로 노래를 소비하는 현 음원 시장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거대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이 아닌 중견가수 신승훈이 이틀 만에 앨범 판매 2만장을 돌파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소속사 측은 “앨범 발매 당일인 23일 신승훈 새 앨범을 사기 위해 팬들이 음반 매장에 운집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한터 차트에서 앨범 판매량 집계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향후 신보 판매량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그가 지난 6년간 음악적 실험과 여정을 담아낸 프로젝트 앨범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의 완결작으로 재즈 힙합, 디스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9곡이 수록됐다. 신승훈은 전곡을 직접 작곡, 프로듀싱했으며 물론 믹싱과 마스터링에 참여해 완성도에 노력을 기울였다.

신승훈은 1990년 데뷔 후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통산 앨범 판매량 1,700만장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 1집부터 7집까지 7장의 앨범을 연이어 백만 장 이상 판매한 ‘최다 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비롯해 데뷔 이후 2000년대까지 총 364주간 1위라는 가요계 최장기간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내달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단독콘서트 ‘더 신승훈 쇼 - 그레이트 웨이브’를 개최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도로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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