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

배우 백윤식과의 열애설로 홍역을 앓았던 K 모 기자가 최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K 기자는 23일 오후 텐아시아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최근 퇴원 후 건강 회복 중이다”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 전할 이야기가 있다”며 운을 뗐다.

그녀는 “두 아들(백도빈 백서빈)과는 법무법인 세종이 배포한 보도 자료가 나간 후 따로 통화한 적은 없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그들과 달리 나는 법적 대응을 원하지 않는다. 인간적인 화해가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단순히 진실 공방을 피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불필요한 일을 겪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며 “어떤 쟁점을 갖고 법적 공방으로 가겠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법무법인 세종의 보도 자료에 나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병원에 이송된 뒤 백윤식과 따로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몇 차례 통화는 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기 쉽지 않았다”며 “과거에 연인이었던 사람끼리 끝까지 서로 헐뜯고 상처를 주는 일을 더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현 상황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버지(백윤식)과 두 아들의 말이 다르다는 것이다”며 “법적 대응, 진실 공방 등의 것들은 차치하더라도 실제로 두 아들이 무엇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최근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나와 백윤식의 관계가 이미 수차례 논란을 일으켰고 비난의 도마 위에 오른 사안임은 인정한다”며 “다만 나는 더는 그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으며, 건강부터 회복해 본래의 직분인 방송사 기자로 복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라는 점만 분명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백윤식과 30세 연하의 지상파 방송국 기자 K씨와의 열애설은 지난 9월 13일 처음 보도됐다. 2주 후 27일 K기자가 자처한 공식 기자회견이 취소된 이후 29일 한 매체가 “백윤식의 집을 방문해 두 아들 내외의 분가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두 아들 백도빈과 백서빈으로부터 몸에 멍이 들 정도의 폭행을 당했다”는 K기자의 주장을 보도해 논란이 일었고, 30일 백윤식의 두 아들 백도빈-백서빈이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 자료를 배포해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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