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의 해외판 포스터가 공개됐다.

23일 미국 최대 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해외판 포스터가 추가로 올라와 눈길을 끈다.

공개된 해외판 포스터는 송강호에 포커스를 맞춘 국내판 포스터와 달리 커티스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의 얼굴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비장한 기운이 느껴지는 크리스 에반스의 옆모습과 그를 바라보는 제이미 벨의 애절한 눈빛이 묘한 기운을 풍긴다. 송강호와 고아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설국열차’ 홍보사 엔드크레딧에 따르면 ‘설국열차’의 해외판 포스터는 국내 디자인 회사 나무디자인이 맡았다.

‘설국열차’는 11월에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2월 일본 개봉을 확정한 상태다. 이후 북미에서도 차례로 개봉할 예정이다.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영국 등 6개국 배급은 와인스타인컴퍼니가 맡는다.

‘설국열차’는 빈민층이 살고 있는 꼬리칸의 리더 커티스가 상류층이 살고 있는 머리 칸을 향해 돌진해 가는 내용을 담은 SF 액션 드라마로 총 제작비 450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대종상영화제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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