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여정
이중계약 논란에 휘말린 배우 조여정과 관련, 그의 현 소속사 디딤531(구 이야기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봄 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을 정면반박하고 나섰다.디딤531은 23일 ”조여정의 계약기간은 12월 16일까지 유효하다”며 “봄 엔터 측의 주장과 달리, 디딤531측은 사명변경과 새 대표 취임일인 5월31일 이후 배우 조여정에게 계약연장에 대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봄 엔터의 계약사실을 확인한 결과, 배우(조여정)과의 계약을 이미 8월에 완료했고 12월17일(디딤531과의 계약만료 다음날)을 기점으로 계약발표라고 명시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디딤531측은 “5년간 동고동락한 배우의 이미지에 타격이 생길 것을 우려해 봄 엔터의 22일 입장발표와 관련 어떤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디딤531이 거짓주장을 펼치고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점과 상도의를 어긴 봄엔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일해온 배우와의 관계가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어 공식입장을 밝히게 됐다”고도 전했다.
끝으로 디딤531은 “진실규명과 관련 모든 것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이관하였으니 결과에 따를 것이며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디딤531은 앞서 지난 10일 조여정이 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봄 엔터테인먼트와 접촉해 일을 시작했다며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측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봄 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디딤 531측의 억지 주장”이라며 “지난 5월 구 이야기 엔터테인트가 현 디딤531로 바뀌는 과정에서 최윤배 대표(현 디딤531 대표)가 전 소속 배우들에게 재계약 또는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했다. 이에 조여정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배우들이 5월 이후부터 계약 관련 부분을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타회사와 접촉 및 계약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구 이야기엔터테인먼트의 황복용 대표가 바로 연매협 상벌위 소속 위원인 점과, 사실과 전혀 다른 일방적인 입장만이 계속 노출돼 진실이 왜곡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