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난자들’ 스틸 이미지

영화 ‘조난자들’이 하와이국제영화제 극영화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21일 홍보사 더홀릭컴퍼니는 “영화 ‘조난자들’이 제레미 솔니에 감독의 ‘블루 루인(BLUE RUIN)’과 함께 제33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극영화 부문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며 “임권택 감독이 지난 2000년 ‘춘향뎐’으로 대상을 받은 이래 한국 영화의 대상 수상은 13년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조난자들’은 한겨울 폭설로 펜션에 고립된 시나리오 작가, 전과자, 사냥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낮술’을 통해 특유의 위트를 선보인 노영석 감독의 첫 스릴러 도전이다.

노영석 감독은 “하와이 국제영화제라는 축제의 장을 즐기러 왔는데, 대상까지 수상하게 되니 보너스를 받게 된 기분”이라며 “교민들이 저의 수상 소식을 자랑스럽게 여겨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더욱 행복한 마음이다. 곧 개봉해 만날 (국내) 관객들에게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가게 돼 뿌듯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1981년 개설된 이래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지역 국가들의 영화는 물론 매년 45개국의 작품을 초청해온 영화축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파이널 레시피’를 상영한 데 이어 ‘감시자들’, ‘미스터 고’, ‘연애의 온도’, ‘남자사용설명서’, ‘고령화가족’, ‘스톤’, ‘범죄소년’ 등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조난자들’은 지난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 ‘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해외영화제에 첫선을 보였고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개봉한다.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사진제공. 더홀릭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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