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구내식당은 합정동 YG사옥의 지하1층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텐PD의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혹시나 GD의 수줍은 미소를 볼 수 있을까, 그가 직접 주문한 달걀프라이를 나도 먹을 수 있는 것일까’라는 소망을 가슴에 품었지만, 야속하게도(?) GD는 지금 싱가포르에 있다고 하네요. 텐PD의 귓가에 ‘삐딱하게’가 BGM으로 깔리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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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판을 들고 차례로 줄을 섰습니다. 이미 방송을 통해 유명인사가 된 구내식당 직원께서 “‘무한도전’ 이후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며 낯선 얼굴의 텐PD를 반겨주셨습니다. 게다가 GD를 떠올리게 하는 달걀 프라이가 비빔밥의 나물 사이로 빙긋 미소짓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구내식당 직원 아주머니 한 분은 직원들에게 다정하게 달걀 2개를 권하시기도 했습니다. 함께 식사한 YG엔터테인먼트의 홍보팀 직원은 “이것이 바로 YG 구내식당의 매력이다. 마치 집밥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들어 세끼를 모두 여기서 먹어도 질릴 수가 없다”며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영양과 정성, 사랑이 가득한 비빔밥은 꿀맛이었습니다. 몇 번 안 먹은 것 같은데 벌써 텅텅 비어버린 식판. 도니의 폭풍흡입을 저도 모르게 텐PD도 하고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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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향기의 원두커피와 도니가 사랑하는 믹스커피 사이에 잠시 갈등하던 텐PD는 원두커피를 택해 마지막 한 방울까지 핫플레이스를 온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이날 텐PD가 주변 지인에 YG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시크하게 말하자, 주변에서는 다들 부러워하더군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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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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