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한국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이 현제명, 김성태, 조두남, 김희갑의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로 독창회를 꾸민다.

조영남은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데뷔 45주년 공연 ‘가곡의 밤 -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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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조영남이 ‘딜라일라’로 데뷔한 지 45주년이 되는 해다. 조영남은 가수뿐만 아니라 라디오 DJ, MC, 화가, 작가 등으로 활약하며 우리 곁에 머물러왔다. 히트곡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는 조영남이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가수도 드물다. 그가 만들어낸 단어 ‘재미스트(재미추구형 인간)’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5년 만에 다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서는 조영남은 오페라 가수가 꿈이었던 삽다리 청년 시절로 돌아가,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과 이태리 가곡, 성가와 멕시코 가곡에 이르기까지 본인 인생의 사운드트랙을 되감아 들려준다. ’선구자’ ’향수’ ‘고향생각’ 등 우리 가슴에 아련히 남은 노래들과 함께 ‘토스카’, ‘별이 빛나건만’ 등 오페라 아리아,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등 외국 곡들도 골고루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야식배달 테너로 이름을 알린 ‘한국의 폴 포츠’ 김승일, 팝페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박정희 교수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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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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