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티플스카이(본명 김하늘)가 지난 8일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망 원인과 관련돼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았다.
9일 고인의 소속사 알스컴퍼니 측은 “고인의 부고와 관련해 언론 기사 등을 통해 보도된 내용 중 사망원인에 관한 오보가 있어 유가족은 더욱 슬퍼하고 있으며, 이 점에 대해 정정하고자 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전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고인은 9월 17일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들러 링거 주사 등의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후 귀가해 평소처럼 수면을 취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18일 새벽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도중 호흡이 멈춰 두 차례이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약 20일간 여러 가지 검진과 치료를 받아오던 중 10월 8일 오후 4시경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의 사망원인은 언론 기사 등을 통해 알려진 뇌종양 투병에 의한 것이 결코 아니며, 의료진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알 수 없는 원인에 따른 뇌사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티플스카이는 8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 중 사망했다. 로티플스카이는 지난 2001년 14살 어린 나이에 ‘하늘’이라는 이름으로 데뷔, ’웃기네’란 노래로 인기를 모았다. 2010년 류시원 소속사인 알스컴퍼니로 둥지를 틀고, 로티플스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온라인에도 고인을 애도하는 글들이 가득했다. 특히 애프터스쿨 출신의 가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하늘이는 제 컴백곡 ‘잇츠 미’의 작곡가 엘리스 스카이입니다”라며 “하늘이의 첫 작품입니다, 마지막이 돼버렸습니다. 하늘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하늘이를 기억해주세요”라고 애도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 장지는 벽제 승화원 크리스찬 메모리얼 파크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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