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온! 너로 인해 많이 느끼고 배웠어. 고마워!”
8월 5일부터 10월 8일까지 약 2개월 동안 박시온으로 안방 극장을 찾았던 주원이 가슴 따뜻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8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주원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폐 성향의 레지던트 밗온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주원은 “박시온을 만나 하루 하루를 가슴 따뜻하게 보내다가 마지막을 생각하니 마음에 큰 구멍이 난 것처럼 허전합니다”라며 “준비기간을 포함해 4개월의 여정 속에서 뜨거운 여름날 치열하게 촬영했던 기억, 첫방송의 설레임과 기대, 촬영기간 동안 긴장의 연속이였습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며 “혹시나 잘못 표현하며 저로 인해 시온이와 같은 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온이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으셨다는 편기와 글로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굿닥 식구들,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많이 보고 싶고 그리울 것 같습니다”라며 “박시온! 너로 인해 많이 느끼고 배웠어. 고마워”라고 글을 맺었다.
카리스마 소아외과 전문의 김도한 역을 맡은 주상욱은 “내 자신도 힐링이 되었던 작품”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실장님 이미지가 강했던 주상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이미지를 탈피했다. ‘재발견’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주상욱은 “이 작품은 나에겐 배우 인생의 또 다른 터닝 포인트 같은 드라마다. ‘굿 닥터’를 촬영하는 동안 굉장히 즐거웠고 힐링 드라마라는 말처럼 연기를 하는 나 또한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드라마와 김도한교수를 응원해 준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고, 굿 닥터 식구들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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