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복귀작 ‘소원’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원’은 8일 하루 동안 628개(상영횟수 3,062회) 상영관에서 11만 4,668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1위를 달렸다. 7일 7만 3,898명 보다 4만 여명이 증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0만 296명. 개봉 7일 만에 누적 100만 관객 돌파를 만들어 냈다.
개봉 당일 2위로 출발했던 ‘소원’은 상영 이후 관객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더해지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개봉 첫 주 일요일 상영횟수(3,051회) 보다 8일 상영횟수가 더 많을 정도. 또 2위에 오른 ‘깡철이’는 여전히 ‘소원’ 보다 더 많은 상영횟수(3,346회)를 보장받았음에도 6만 3,519명을 모으는데 머물렀다. 거의 2배 가까운 격차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작이 밀려든다. ’깡철이’는 눌렀지만 김윤석, 여진구 주연의 ‘화이’가 9일 맞상대로 등장한다. 9일 오전 10시 기준, 통합전산망 예매율 집계에서 ‘화이’는 38.2%의 예매율로 ‘소원’(14.5%)을 압도했다.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대결이 펼쳐질지 흥미롭다.
‘소원’의 100만 돌파와 함께 눈에 띄는 흥행 기록은 ‘우리 선희’의 6만 돌파다. ‘우리 선희’의 7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6만 10명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후 자체 배급을 시작한 홍상수 작품 중 처음으로 6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전까지는 ‘하하하’가 기록한 야 5만 7,000여 명이다. 대규모 상업영화 기준으로는 의미 없는 기록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 선희’ 입장에선 100만 돌파 타이틀 보다 더 값진 기록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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