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에 나서 관심을 모으는 영화 ‘해무’가 김윤석, 박유천을 비롯해 한예리, 문성근, 이희준, 김상호, 유승목 등 캐스팅을 마치고 지난 6일 크랭크인했다.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해무’는 여섯 명의 선원을 태운 어선 전진호가 망망대해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진호를 지배하는 선장 철주 역에는 김윤석,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 역에는 JYJ의 박유천, 동식을 아들처럼 보살펴주는 기관장 완호 역에는 문성근, 전진호로 밀항을 시도하는 조선족 여인 홍매 역엔 한예리가 맡았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첫 연출을 맡으며 박유천도 처음으로 영화 출연에 도전한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를 통해 “’살인의 추억’을 함께 작업할 때부터 느꼈던 심성보 감독의 뛰어난 역량을 믿고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 강렬한 스토리와 뛰어난 배우들을 힘 있고도 섬세하게 지휘해 나갈 그의 솜씨에 벌써 가슴이 설렌다”고 전했다. ‘해무’는 2014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사진제공. FNN,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사람 엔터테인먼트, 네이버 DB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