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MBC ‘일밤-진짜 사나이’ 수도방위사령부편 9월 22일 일요일 오후 5시 다섯 줄 요약지난 주에 이어 수도방위사령부에서의 2주차 훈련이 시작됐다. 한강에서의 험난한 뜀박질은 예고에 불과했다. 한층 더 강도 높은 훈련과 빡 센(?) 교관들의 잔소리에 기대를 한 몸에 받던 병사들은 더 풀이 죽고, 예상 외의 구멍병사들이 큰 활약을 보이게 된다.수사 업무부터 경호까지 다양한 일을 수행하는 수방사 체험 2주차, 그들에게는 어떠한 일들이 또 벌어질 것인가?
리뷰
‘진짜 사나이’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군 생활의 구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방홍보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반면 정보습득의 관점이 아닌 시청자 수용론의 관점에서 볼 때, 이 프로그램은 노스탤지어의 감수성을 제공하는 유행가의 성격을 지닌다. 우리는 이 한 시간 남짓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사나이들이 겪는 희로애락을 압축적으로 경험하고 고뇌와 애틋한 사연에는 진정 같이 눈물을 흘리며 마음으로 박수를 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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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본령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즐거움,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면 ‘진짜 사나이’는 예능의 목적을 모범생처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 도드라지는 전우애와 긍정의 공기는 되려 낯섦으로 다가와 신선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심지어 남성집단의 판티지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대사(?)들이 날 것으로 등장한다. “전우들과 교관님들이 아니었으면 성취할 수 없었던 자격증인 것 같습니다”, “진영이는 진영이 자신을 이긴 거야,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진짜 사나이가 되도록!” 과 같은 말을 듣다 보면 이 판타지로서의 예능이 견고한 합의점과 문화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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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포인트
[오늘 밤 진짜 사나이들의 잠꼬대]-사..사사사조(4조)가 제..제일 잘했죠?(교관조차 말을 더듬게 할 정도의 수트빨 장혁 배우)
-제임스 본드 저리가라, 나는야 스나이퍼 박 (BGM : “007 아기병사” OST)
-형식아 우리 제대하기 전에 히트곡 좀 내보자(여자친구 빼앗긴 기분 드는 미르 예비군)
-우측 발이 축이다아아아.. 뭐하나? 거기??!!(한 때 서울대 출신 개그맨 서경석)
글. 강승민(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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