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군의 태양’ 13회 2013년 9월 19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주중원(소지섭)는 영혼으로 나타나 태공실(공효진)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태공실은 망연자실하다. 수술 중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주중원을 보고 공실은 영매사 고여사를 찾아간다. 주중원의 영혼을 되돌리기 위해 태공실은 고여사와 위험한 거래를 한다. 한편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주중원은 태공실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난독증이 완치되어 글을 읽을 수 있다. 김실장은 차희주가 주중원 납치사건의 범인이라는 강우의 말에 충격을 받고 그의 조카인 한나를 찾아 영국으로 향한다.

리뷰
태공실과 주중원은 세상은 달랐다. 태공실은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 있다. 귀신의 부탁이나 요구에 쩔쩔매기도 했지만 결국 마음이 움직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간다. 반면 주중원은 눈에 보이는 것을 믿고 계산이 확실한 철옹성 같은 자신의 세계 안에 있었다. 태공실과 주중원은 점차 자신의 세계를 허물어 간다. 그러나 주중원이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태공실은 고여사와 거래를 한다. 주중원의 영혼이 태공실을 찾아오고, 죽은 줄 알고 있는 주중원의 영혼이 사라질까 고여사의 제물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수락한다. 귀신을 보고 몸에 들이기도 했던 태공실의 능력은 영매사인 고여사가 탐낼만하다. 하지만 주중원의 영혼을 몸으로 돌려놓는 대가가 하나 더 필요했다. 바로 태공실에 대한 기억과 함께했던 순간이 전부 지워지는 것이다. 이로써 주중원은 의식을 찾지만 태공실을 만나지 않았던 때로 돌아간다.

다만 주중원은 석연치 않은 기분과 도저히 자신이 했다고 믿어지지 않는 일들을 보고 받을 때 마다 지금의 자신의 삶에 중요한 무엇이 빠져있다고 느낀다. 그틈을 한나가 교묘하게 파고들면서 ‘주군의 태양’은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간다. 또한 베일에 싸였던 김실장이 차희주와 한나의 외삼촌으로 밝혀지고 차희주가 태공실에게 몸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수다 포인트
-”기억은 사라져도 당신은 내 방공호네요”라는 태공실이 말이 짠하네요.
-강우는 태이령한테 어장을 개방하라!! 개방해라!!!
-역시 밤톨같이 귀여운 승모.승준 형제가 주군한테 태양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알려주네요.

글. 김은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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