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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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보이십니까? 이 아름다운 승부의 세계를 보십시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대~단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것은 정말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아마추어 탁구를 정말 몇 년 동안 열심히 한 우리 시청자 여러분과의 대결에서 이런 기가 막힌, 말 그대로 기~~~가 막힌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 니편 내편 상관없이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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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자신이 진행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명언을 읊었다. <강심장>에는 특별히 ‘명언타임’이 있었을 정도로 명언은 강호동의 MC스타일을 상징한다. 적당한 타이밍에 명언을 사용하는 것은 다이나믹한 강호동의 진행스타일에 균형을 잡아주었고 시청자에게 감명을 주었다. 그러나 명언을 남발하면 그 감흥은 반감된다. 호시탐탐 명언을 말할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 때로는 웃음의 소재가 되기도 하지만 이것도 잠시뿐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와 토크쇼를 가리지 않고 명언을 사용했던 강호동이기에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도 명언을 사용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제는 억지로 끼워 맞춘 명언보다는 시청자와의 교감과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훈을 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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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선데이> ‘1박2일’ 데자뷰
<해피선데이> ‘1박2일’의 초창기 유행어는 “승기야!”였다. 멤버들 모두 강호동의 승기 사랑을 성대모사를 하면서 따라했다. 이후로 강호동은 이승기와 콤비를 이루면서 <해피선데이> ‘1박2일’의 국민적 인기에 큰 기여를 했다. 게다가 <강심장>에서 함께 MC를 맡으면서 강호동의 승기 사랑은 더욱 유명해졌다. 이승기도 ‘승기야’를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훨씬 더 높이고 연기자와 가수로서 모두 성공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도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샤이니 민호라는 두 명의 꽃미남이 출연한다. 게다가 최강창민은 폐지된 <달빛프린스>에서 강호동과 함께 살아남아 둘의 관계가 돈독해졌다. 여기에 <해피선데이> ‘1박2일’의 조커였던 이수근까지 더해졌다.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 많이 보았던 장면들이 다시 등장할까봐 우려된다. 한 번은 재미있지만 두 번은 재미가 없다. 강호동이라는 걸출한 MC가 자신의 장점은 살리되 반복을 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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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야~~~~~~~~. 창민아~~~~~~~~~~~!!!!!!!!!!!!!!!!!!!!”
글.박수정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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