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난관- 평범한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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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도우미 Tip)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야외에서 버라이어티를 할 때 스튜디오에서 주말을 책임지는 것은 차별화가 되는 점이에요. <맘마미아>씨의 외형은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던 것이지만 주말 저녁시간대 예능에서는 오히려 참신하다는 것을 강조하세요!
두 번째 난관- 복잡한 동네 지도
<맘마미아>씨 동네는 길이 복잡하네요. 어두운 골목길을 여러 번 지나야 해요. 그런데 이쪽 길, 저쪽 길 마음 가는대로 중구난방 길을 가면 오히려 혼란스럽죠. <맘마미아>씨도 처음 이 길을 가셨을 때 들쑥날쑥하게 가셨네요. ‘사연 있는 스피드 퀴즈’, ‘어머니 팔씨름’, ‘이영자의 콩트’ 등 안전해 보이는 골목길만을 골라 가셨지만 <맘마미아>씨가 갔던 코스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물 흐르듯 이어진 길이 아니라 즉석에서 결정한 것처럼 보이는 코스였네요. 그래서 오히려 멀리 돌아갔어요. 정신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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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난관- 고장 난 가로등
저기 깜박이는 가로등이 보이시나요? 저쪽 가로등은 아예 켜지지도 않았네요. <맘마미아>씨 같이 식상한 외형을 지니신 분에게는 가로등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맘마미아>씨 동네에도 남희석 박경림 지나 김영희 등 가로등이 8개나 있지만 제대로 기능하는 가로등이 별로 없네요. 특히 ‘팔씨름’ 골목길이랑 ‘스피드 퀴즈’ 골목길에는 저 많은 가로등 중에 겨우 두 개만 켜져 있어서 골목길의 존재자체도 의문스럽네요.
귀가도우미 Tip) 많은 가로등을 설치해서 일부만 작동시키는 것보다 정말 성능 좋은 가로등 몇 개만 설치해서 길을 환히 밝히는 게 더 좋아요. 가로등을 많이 설치해도 성능이 좋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요. 아직은 동네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가로등 개수가 잘 조절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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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황에 봉착했을 때 쓰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바로 ‘울음’이에요. 진심으로 울면 위협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약해져서 해코지를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갑자기 엄마에게 쓴 편지를 읽거나 가족사를 얘기하면서 억지로 상대방을 울게 만들려고 하면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 있어요. 울음을 쥐어짜내는 순간, 사람들은 코웃음을 치며 진심을 믿지 못할 수도 있어요. SBS <정글의 법칙>씨는 억지로 상황을 과장하다가 들켜서 된통 혼났어요.
귀가도우미 Tip) <맘마미아>씨는 위기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감동과 웃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듯해요. 그러나 꼭 ‘엄마’가 나온다고 감동을 줘야 한다는 법은 없어요. 어쩌다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서 감동을 주는 상황과 코너를 만들어 ‘감동을 줍시다!’라고 작정하는 상황 중 무엇이 더 진정성이 느껴지는지 생각해보세요. 욕심을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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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세요!! 저기 무서운 남자들이 있어요. 요즘은 아이들을 이용해 골목길로 유인한 다음 위협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MBC <일밤>파의 ‘아빠?어디가!’라고 불리는 패거리에요. 어머, 저쪽에는 씨름선수같이 덩치가 정말 큰 남자들이 있네요. 모두 맨발이에요. SBS <일요일이 좋다>의 ‘맨발의 친구들’이에요. 저 사람들은 모두 힘이 쎄요. 뒤쪽에는 군복을 입은 MBC <일밤>파의 ‘진짜 사나이’들이 쫓아오니깐 얼른 도망가세요!
귀가도우미 Tip) 정면돌파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부디 <맘마미아>씨가 앞으로 실력을 키우셔서 잘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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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무기-어머니의 힘
골목길 들어가기 전부터 어머니에게 마중을 부탁하세요. <맘마미아>씨의 장점은 막강한 어머니들이 있다는 거예요. 일반인인 어머니들의 거침없는 입담은 어두운 골목길을 금방 지나가게 할 정도로 재미있어요. 특히 연예인 자녀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위협할 수 없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어머니를 집에만 있게 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불렀으면 해요. 골목길을 처음 걸으시는 어머니들의 당황스럽고 순수한 반응들이 주변의 위협을 물리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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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말하기가 참 미안해서 참고 있었는데…. 사실 <맘마미아>씨 최고의 무기는 얼굴이에요! <맘마미아>씨 안에 있는 ‘이영자’라는 힘, 입담, 콩트실력이 첫날 이 무서운 길을 통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에요. 절대 이영자의 얼굴이 못 생겼다거나 무섭다는 게 아니에요. 그만큼 개성 있는 캐릭터라는 거죠. 이영자뿐만 아니라 어머니들과 게스트에게서도 캐릭터를 발견하게 된다면 강력한 무기들이 될 것입니다.
밖에서 뛰어 다니는 남자들이 가득한 주말 예능 세계에서 홀로 스튜디오에 앉아 여자들과 함께 하는 <맘마미아>씨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오늘 제가 난관과 무기를 가르쳐 드렸으니 앞으로 이 험한 골목길 잘 통과하시길 빌어요! 이상 귀가도우미 <텐아시아>였습니다.
글.박수정 soverus@tenasia.co.kr
편집.홍지유 ji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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