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현장 21>

SBS 시사 프로그램 <현장 21>을 통해 연예병사의 부실 근무 실태를 고발한 기자가 보도 후 타 부서로 전보 조치돼 외압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SBS에 따르면 <현장 21>에서 위문공연 후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등 복무 위반을 저지른 연예병사들의 행태를 취재한 김정윤 기자가 1일 기존 보도제작부 소속에서 정책사회부로 전출됐다.

김 기자는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꼭지를 통해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연예병사들을 직접 취재했으며 해당 방송은 지난달 26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공식 사과와 함께 연예병사 제도에 대한 재검토 약속을 이끌어내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

SBS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김 기자뿐 아니라 30여명의 다른 기자들도 같이 인사 발령을 받은 것으로 정기적인 조직개편의 일환”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김 기자에 대한 갑작스러운 인사 조치에 이어 <현장 21>팀의 취재 인력도 13명에서 8명으로 줄어들자 프로그램을 둘러싼 ‘외압설’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현장 21>에서는 2일 연예병사들의 복무 실태에 대한 두 번째 방송분을 내보낼 예정이다.

글. 장서윤 기자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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