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의 트리뷰트 밴드 타틀즈가 8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2013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지산월드)에서 비틀즈를 기리는 마라톤 공연을 펼친다.

타틀즈는 3일 ‘지산월드’의 특별무대 ‘풀스토리 오브 더 비틀즈’를 통해 장장 세 시간에 걸쳐 40여 곡의 비틀즈 노래를 연주할 계획이다. 국내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중 최고로 꼽히는 타틀즈는 지난 3년간 꾸준히 활동해오며 호평을 받아왔다. ‘지산월드’ 측은 “비틀즈의 전기, 중기, 후기에 맞춰 그들의 의상과 악기를 그대로 재현함은 물론 비틀즈조차 라이브 공연을 하지 않았던 후기의 대곡들을 위해 오케스트라를 동원하는 등 국내에서 시도된 바 없는 대규모의 비틀즈 트리뷰트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지산월드’는 위저, 플라시보, 자미로콰이, 나스 등 유명 해외 아티스트를 포함한 총 81팀의 최종 라인업을 확정지었다. 최종 공개된 5차 라인업으로는 최근 컴백한 소규모아카시아밴드를 비롯해 김사랑, 연남동 덤앤더머, 셋 세일, 엑시즈 등 13팀이 합류했다.

최근 해외 뮤지션들이 오는 페스티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산월드’ 탄탄한 국내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시나위를 비롯해 인디 1세대 밴드들인 크라잉넛, 노브레인, 델리 스파이스, 허클베리핀이 무대에 오르며 레이지본, 스트라이커스 등 반가운 이름들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브로콜리너마저, 안녕바다, 어반자카파, 로다운 30 등 인기 팀들이 무대에 오르며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탑밴드〉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해진 장미여관, 해리빅버튼, 브로큰 발렌타인, 게이트 플라워즈, 물렁곈, 〈밴드의 시대〉에서 맹활약한 쏜애플, 로큰롤라디오 등이 공연한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이승열,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아마도이자람밴드, 솔튼페이퍼의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지산월드’는 ‘월드 스테이지’, ‘피스 스테이지’, ‘러브 스테이지’ 총 3개의 메인 스테이지로 꾸며진다. 메인 공연이 끝난 이후에는 심야 공연 ‘미드나잇 섹션’이 마련돼 국내외 유수의 DJ들이 공연을 펼친다. 스페셜 스테이지로는 락타이거즈, 기타울프, 테디보이즈, 롤링볼링 등 로커빌리 밴드들이 모이는 꾸미는 ‘월드 로커빌리 스테이지’, 킹스턴루디스카, 닥터링딩, 도베르만이 준비하는 ‘월드 스카 스테이지’도 마련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