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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미국 여성 래퍼 미시 엘리엇이 참여한 정규 2집으로 8월 18일 컴백한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25일 공식 블로그 ‘FROM YG’를 통해 지드래곤의 솔로활동 계획을 직접 밝혔다.

양 대표는 “지난 2009년 8월 18일 지드래곤의 스물한 번째 생일에 맞춰 솔로 1집 앨범을 발표했는데 그로부터 4년 뒤인 오는 8월 18일을 지드래곤의 두 번째 정규앨범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 1집 앨범과 마찬가지로 2집 앨범 역시 지드래곤이 전곡의 작사 작곡 참여는 물론 앨범 프로듀싱까지 모두 도맡아 진행한 앨범으로서 총 10여 곡의 신곡들이 수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이번 주말 싱가포르 공연을 끝으로 총 25회에 걸쳐 진행된 지난 몇 달 간의 솔로 월드투어 일정을 모두 마쳤다. 7월 초부터는 뮤직비디오와 앨범재킷 촬영 등 정규 2집 앨범관련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래퍼 미시 엘리엇이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미시 엘리엇은 여성 래퍼로는 미국에서 최초로 6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으며 총 다섯 번의 그래미상을 받을 정도로 거물이다. 양 대표는 “다수의 해외 아티스트들의 참여보다는 레전드 급의 해외 아티스트 한 명을 참여시키자는 의견이 모아졌는데 남자 래퍼들의 경우는 그 후보가 많았지만 YG측이 원하는 피처링은 여성 래퍼였던지라 그 해답은 너무도 심플하고 쉬웠을 만큼 모두의 공통된 의견은 단 한 사람으로 지목됐다”고 전했다.

199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한 미시 엘리엇은 1997년 데뷔앨범 〈Supa Dupa Fly〉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00년대까지 꾸준히 활동하며 피프티센트, 제이지, 루다크리스, 버스타 라임즈, 메리 제이 블라이지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했다. 최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는 “YG는 지난 수개월 동안 미시에게 지드래곤에 관한 음악과 정보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지드래곤의 음악과 크리에이티브에 관심을 보인 미시의 피처링 참여를 무사히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시 엘리엇이 참여한 곡은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가 만들었다. 랩 작업은 지드래곤이 먼저 가사와 랩을 만들어 데모를 미국 측에 전달한 후 미시가 그 위에 본인의 랩과 구성을 완성시키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YG 측은 전했다. 한국 민요인 ‘늴리리야’를 샘플링으로 사용해 한국적인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드래곤의 새 앨범에는 ‘뻑이가요’ 공동 작곡에 참여했던 세계적인 DJ 디플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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