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329회 2013년 5월 22일 오후 11시 20분

다섯 줄 요약

신작영화 <뜨거운 안녕>의 배우들 총출동. 심이영, 이홍기, 백진희, 임원희가 출연해 촬영 중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서로 간의 친목을 과시했다. 심이영, 백진희, 임원희는 각기 자신들이 출연했던 전작들이나 현재 연기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소회와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홍기는 같은 회사소속인 ‘CNBLUE’와의 경쟁구도에 대한 스트레스와 용준형과의 ‘모텔’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리뷰

수요일 밤 11시. 동 시간대에 방영되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독보적인 강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라디오스타>에게 가장 고민이 되는 건 아무래도 게스트 라인업일 테다.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이라는 네 명의 DJ/MC 체제의 자리가 잘 잡혀있기 때문에 이들이 ‘잘 놀 수 있도록 판을 같이 짜주는’ 게스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법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주 게스트는-<라디오스타> DJ들이 초반 멘트에서도 놀렸듯이-인지도가 낮아 조금 걱정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백년의 유산>에서 ‘쎈 시어머니(박원숙)’를 누르는 ‘더 쎈 며느리’로 등장해 무명을 벗어 던진 심이영, 항상 토크거리를 많이 제공해주는 한류 아이돌 이홍기, 전작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했던 난감한 노출보단 ‘너O리’ 라면 CF가 더 기억에 남는 백진희 그리고 영화 <다찌마와 리>에서 디테일하고도 과장된 코믹 연기를 보여주었던 임원희는 진정한 ‘중박의 참 맛’을 알려줬다.

등장 자체만으로도 이슈가 되는 ‘대박’ 게스트는 (어쩌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것 자체를 꺼질 수도 있겠지만 역으로 <라디오스타>의 생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라디오스타>의 특성 상 다수의 게스트들이 출연해 어느 정도는 균형감 있게 토크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예상치 못했던 ‘대박’ 게스트가 숨어있는 경우, 즉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흔치 않기에 그보다는 출연 게스트들에게 골고루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것이 무난한 결과라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게스트 라인업도 중박, 결과도 중박. 특히 토크량에 있어 균형미가 돋보이는 회였다.

수다포인트
-DJ국진의 ‘재혼’ 개그는 언제 들어도 질리질 않네요.
-유세윤의 3개 국어 실력, “핸들(영어), 이빠이(일어), 꺾어(한국어).”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는!
-다음 주 게스트, 이효리, 문희준, 그리고 김종민? 뭔가 묘하지 않나요?

글. 톨리 (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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