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렌카가 6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지난 2009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단독내한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뒤 4년 만이다.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삽입된 ‘The Show’를 들었을 때까지만 해도 렌카는 소녀와 여성의 중간쯤에 위치한 뮤지션으로 보였다. 귀엽고 나긋나긋하고, 섹시하지는 않은 뮤지션 말이다. 하지만 나중에 그녀가 결코 어리지 않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조금 놀랐다. 앨범을 거듭할수록 성숙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렌카가 이번 내한에는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자못 기대가 된다. 오는 6월에는 새 앨범 〈Shadows〉를 발표할 예정이라 신곡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에는 렌카와 함께 리사 오노, 리사 해니건, 이효리, 요조, 한희정, 타루, 윤하 등 여성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렌카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Q. 2009년 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지난 내한공연 당시 한국 팬들의 반응이 기억이 나는가?
렌카: 안녕하세요. 한국 팬 여러분!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돼 너무 기쁘고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생각에 가슴이 벅찹니다. 한국 팬들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지난번 한국에서의 콘서트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한국 팬들은 모두 따뜻하게 저를 응원해 주셨어요.
Q. 최근 근황은 어떠한가? 투어 중인가?
렌카: 네, 투어를 진행하고 있고 ‘뮤즈 인시티 페스티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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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카: 운이 좋았던 거죠. 저는 인생의 사운드트랙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아마도 TV나 영화에도 적용되지 않았나 생각되요.
Q. 렌카의 노래는 대체적으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기존의 다른 여성 싱어송라이터와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
렌카: 음악으로 청취자들을 위로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음악이든 분위기 있는 음악이든 여러분에게 기분 좋은 감정을 남기고 싶습니다.
Q. 본인은 어린 시절 어떤 뮤지션을 좋아했는지 궁금하다.
렌카: 어렸을 적엔 토리 에이모스, 피오나 애플, 그리고 뷰욕 등에게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캣파워, 리케리, 로빈 등등 많은 아티스들의 음악을 듣습니다. 재즈의 대가, 엘라 핏츠제럴드, 빌리 홀리데이도 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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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카: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전통 재즈를 만들고 트럼펫을 연주하십니다. 내 음악을 자세히 들어보면, 그런 소리가 음악에 스며들어 있는걸 알 수 있을 겁니다.
Q. 최근 즐겨 듣는 음악은 무엇인가? 신구 뮤지션을 통틀어 함께 협연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를 꼽는다면?
렌카: 아마도, 탐 웨이츠…. 정말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Q. 곡을 쓸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는가? 곡을 만들 때 가사, 멜로디 등 여러 가지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렌카: 항상 다릅니다. 가사, 멜로디 모든 것들이 동시에 떠오를 때가 최상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하나의 노래를 완성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가능할 때 가사가 자연스럽게 흐르고 멜로디 또한 흥을 돋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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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카: 싸이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미 유명하지요. 시드니에서도 그에 대해 열광했었습니다. 세계가 케이팝을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사진제공. 액세스엔터테인먼트, 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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