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혼하는 이상순(왼) 이효리 커플
가수 이효리(34)와 뮤지션 이상순(39)이 오는 9월 1일 제주도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3일 오후 두 사람의 한 측근은 “이효리와 이상순 커플이 9월 1일 제주도에서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부터 공식 연인 사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월 컴백한 이효리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연인 이상순에 대한 이야기들을 거리낌 없이 한 바 있다. SBS 토크쇼 <땡큐>에서 결혼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결혼을 하게 되면 이상순과 하고 싶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상순 역시 동반 출연해 이효리에 대해 “내게 과분한 여자”라는 말로 애정을 표현했다.
또 이효리는 6월에는 SBS <화신>에 출연해 “”제주도에 갔는데 정말 살고 싶더라. 좋은 땅을 알게 돼 샀고 별장을 지어 제주도에 자주 가게 됐다. 결혼을 하면 그곳에서 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왔다갔다 한다. 최근에도 이상순과 같이 갔었다”고 말한 바 있다. 결혼식까지 제주도에서 치르는 만큼, 결혼 이후 신접살림을 제주도에서 차릴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효리의 결혼과 관련, 이효리와 이상순 소속사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효리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의 길종화 대표는 그러나 “(결혼과 관련된) 구체적 계획은 없다. 청첩장 역시 찍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상순 소속사 뮤직팜 관계자도 “개인적인 일이라 잘 알지 못하지만,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에 동반 출연한 이상순과 이효리" /><땡큐>에 동반 출연한 이상순과 이효리
90년대 후반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2003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텐 미니츠(10 Minutes)>, <유 고 걸(U-Go-Girl)>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1세대 걸그룹 중 가장 독보적인 위치의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에는 3년 만에 솔로 5집으로 컴백해 건재함을 알렸다. 특히 이상순과 열애 이후, 첫 발표한 최근 앨범에서 자전적인 곡 ‘미스 코리아’를 통해서는 음악적 변신을 꾀해 주목받은 바 있다.1999년 밴드 롤러코스터로 데뷔한 이상순은 네덜란드 재즈전문 실용대학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에서 음악 공부를 한 바 있으며, 2010년에는 가수 김동률과 베란다 프로젝트를 결성한 바 있다. 그는 이효리의 음악적 변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효리가 이상순과 교제하면서 제주도에 거주하는 싱어송 라이터 장필순을 비롯, 기타리스트 윤영배와 교류하기 시작했던 것이 변화의 토양으로 작용한 것이다.
참고 기사 : 이효리의 변신 사랑의 결실인가요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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