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배우 김서경
My Name Is 김서경. 본명은 김현중. 한류스타 SS501의 김현중과 같은 이름이라 예명을 쓰게 됐다. 예명은 어머니가 절에서 받아오셨다. 내가 가진 본연의 이미지가 너무 세서 강한 이름보다는 중성적인 이름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직접 내 예명을 지었더라면? 아무래도 빈이나 민, 준 같은 오글거리는 이름이 나왔겠지(웃음). 영어 이름은 이안 킴이다.학창시절 중 중학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덕분에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외국에서 자란 로이 장 역할에 맞는 능숙한 영어대사를 구사할 수 있었다. 실제로도 버터 발음이 난다고? 아니다. 평소에 주변 사람들은 내가 외국에서 살다온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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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를 극복했던 계기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었다. 군대 제대 이후 아버지께서 “그렇게 하고 싶다면 남자 대 남자로, 대학을 졸업한 다음 도전해봐라”고 하셨고, 졸업 이후 연기 학원을 2년 정도 다니며 드디어 배우가 되는 길을 찾아 나섰다. (아버지가 회장으로 계신) 마스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는 3년 전부터 지하벙커(?)에서 단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인배우 김서경
엄친아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글쎄…엄마 친구 아들이라는 그 단어의 뜻만 본다면 모두가 엄친아다. 그렇게 치면 나도 엄친아 맞다. 어쨌든 아직은 내 자신에게 점수를 주지 못하는 단계이긴 하고, 지금의 내가 만들어지기까지 나를 도와주신 분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점수를 드려야 할 것 같다.ADVERTISEMENT
<남자가 사랑할 때>의 한태민은 숱한 단역 생활을 거친 내게는 아주 벅찬 역할이었다. 영화 오디션을 보러 제작사 사무실에 갔다가 김상호 PD님을 만났다. 며칠 뒤 연락이 왔고, 바로 오디션을 봤다. 내 눈에 상처가 느껴진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가족을 떠나 미국에 입양됐다 다시 파양된 한태민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신인배우 김서경
송승헌의 동생 역이라는 말을 듣고는 이것도 묘한 인연이구나 싶었다. 실은 작품 찍기 전 송승헌 선배님과 같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당시 ‘신인 배우’라고 날 소개했다. <반창꼬>를 찍으면서도 현장에 찾아오신 선배님을 만나 인사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한태민 역으로 캐스팅 됐을 때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 대본 리딩 하는 날, 날 보고 놀라셨다. 지금은 많이 친해졌다.ADVERTISEMENT
글,편집.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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