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뜨겁게 달굴 대행 음악페스티벌 ‘제트 페스트(JET Fest)’가 10월 18일과 19일 화려하게 개막한다.
‘제트 페스트’는 Jeju Experience Tour &Festival’의 약칭으로 단순한 음악페스티벌을 넘어 제주도를 직접 느껴보는 체험 형 페스티벌에 중심을 두고 있다. 주최 측인 ㈜제주바람은 대중음악 평론가 박은석, 제주에 기반을 둔 독립제작자 부세현, 그리고 붕가붕가레이블 대표 고건혁 등 제주도 출신의 세 사람이 함께 만든 기획집단으로 음악 신과 지역에 도움이 되는 신개념 페스티벌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뭉쳤다.
㈜제주바람 측은 “‘제트 페스트’는 페스티벌이 열리는 공간인 ‘제주’, 단순한 소비를 넘어 삶과 어우러지는 내용으로서 ‘경험’, 그리고 공연과 여행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으로서 ‘투어와 페스티벌’을 의미한다”며 “단순히 여러 밴드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관람하는 수준의 수동적 페스티벌이 아니라, 문화와 여가를 복합적으로 경험하는 능동적 축제로서의 페스티벌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제주바람 측은 작년 한해 음악과 여행, 강연이 함께 하는 제주도로의 대탈출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투어(Great Escape Tour, 이하 GET)’를 진행하며 참여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주도에서 처음 열리는 대형 페스티벌인 ‘제트 페스트’에는 여타 페스티벌에서 보기 힘들었던 알찬 라인업을 만날 수 있다. 최근 새 앨범 ‘Soony Seven’을 발표한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을 필두로 YB, 언니네 이발관, 뜨거운 감자 등 베테랑 록밴드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언니네 이발관은 약 2년 만에 페스티벌 무대에 복귀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여성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래퍼 빈지노도 라인업에 합류했으며 제주도 토박이인 사우스 카니발의 출연이 의미를 더한다.
언니네 이발관, 뜨거운 감자가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18일에는 내 귀에 도청장치, 몽니,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공연을 한다. 장필순과 YB가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19일에는 빈지노, 게이트플라워즈, 로맨틱 펀치, 해리빅버튼, 아침이 제주의 밤을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제트 페스트’는 세 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반나절 동안 제주의 곳곳을 여행하면서 문화강연과 워크숍을 체험하는 ‘제트 익스피어리언스(JET Experience)’, 일몰 이후 저녁에 페스티벌의 공연을 즐기는 ‘제트 스테이지(JET Stage)’, 밤 시간에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교류하는 ‘제트 미드나잇(JET Midnight)’이 바로 그것. 관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세부 프로그램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이 행사는 제주도 전역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페스티벌의 핵심인 ‘제트 스테이지’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제주시청소년야영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