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시자들’ 포스터.
7월 한국영화는 여름 극장가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영화 ‘감시자들’만이 재미를 봤다. 이 영화를 배급한 NEW는 충무로 1등 기업인 CJ E&M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7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851만 명. 지난해 7월에 비해 153만 명(15.2%) 감소했다. 올해 6월과 비교해 126만 명(7.2%) 증가에 그쳐 여름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지난해의 경우 7월 한국 영화 관객 수가 6월 보다 무려 675만 명(47.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연가시’, ‘도둑들’ 등이 7월 극장가를 주도한 반면 올해에는 ‘감시자들’이 유일했다. 흥행이 예상됐던 ‘미스터 고’의 부진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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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극장가에서 또 활짝 웃은 곳은 NEW다. 7월 28.7%의 배급 점유율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워 Z’ 등 외화 배급으로 흥행 맛을 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6.8%로 2위를 차지했다. CJ E&M은 11.3%로 4위에 머물렀고, 쇼박스’는 ‘미스터 고’의 부진과 함께 8.4%로 5위에 그쳤다.
특히 NEW는 ’7번방의 선물’, ‘신세계’, ‘몽타주’, ‘감시자들’ 등 한국 영화의 감세로 1~7월 전체 영화 누적 배급 점유율에서도 23.0%로 정상에 섰다. 항상 1위가 익숙했던 CJ E&M은 1~7월 누적 점유율이 21.0%다. 물론 8월에는 ’설국열차’의 거센 돌풍에 힘입어 CJ E&M이 다시금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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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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