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기’ 포스터

개봉을 열흘 앞두고 영화 ‘감기’의 배급사가 변경됐다.

기존 배급사였던 CJ E&M 대신 배급에 나선 건 ‘감기’의 제작사 아이러브시네마. 아이러브시네마는 5일 영화 ‘감기’가 아이러브시네마를 통해 직접 배급된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배급사가 변경된 이유는 ‘설국열차’와 ‘감기’의 충돌을 막기 위해서다. 두 영화의 개봉 간격이 2주밖에 차이나지 않아 배급 역량이 분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CJ E&M은 ‘설국열차’의 배급도 맡고 있다.

CJ E&M 측은 “‘설국열차’ 개봉 전부터 그 부분(배급 역량 분산)에 관한 제작사의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첫 주에 ‘설국열차’ 흥행 스코어가 워낙 좋으니까 우려가 커진 것 같다”며 “그만큼 ‘감기’에 대한 제작사의 애정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감기’는 당초 6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후반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8월 15일로 개봉일이 연기된 상태. 제작사 아이러브시네마 측은 “제작사 입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모아 작품을 개봉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라며 “전력투구해 흥행 성적으로 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기명균 kikiki@tenasia.co.kr
사진제공. 아이러브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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