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회오리바다’ 스틸

명량해전이 스크린으로 되살아난다.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 ‘명량-회오리바다’(이하 명량)가 지난 21일 7개월 간의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

‘명량’은 195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그만의 ‘포스’를 드러낸다. 또 ’광해’, ’7번방의 선물’ 등 두 편 연속 1,000만 영화를 탄생시킨 류승룡이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았다. ‘최종병기 활’에 이어 다시 한 번 김한민 감독과 손을 잡았다. 이 외에 조진웅, 진구, 김명곤,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최종병기 활’을 통해 짜릿한 ‘활의 전쟁’을 선보였던 김한민 감독은 ’명량’에서 ‘바다의 전쟁’을 통해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새로운 짜릿함을 관객들에게 전해줄 각오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을 하는 등 다양한 도전을 감행했다는 후문. 지난 1월 8일 크랭크인해 광양, 순천, 부안 등을 오가며 115회 차를 마무리했다.

최민식은 “전국민이 아는 역사적 인물 이순신 장군이 된다는 것이 부담도 됐지만 한 편으론 운명처럼 느껴졌다”며 “단순한 영웅의 이미지 그 내면의 이순신을 그려내고자 했고, 그 분께 누가 되어선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류승룡은 “1월부터 7월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열정을 다했다”며 “한국 영화에 큰 획을 그을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해전이란 역사 속 최고의 해전을 언젠가 한번쯤 그려내고 싶었고, 꼭 도전해 보자라고 생각했다”며 “촬영을 끝낸 지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명량’은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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