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

성폭행 혐의를 벗은 배우 박시후가 29일 자신의 팬카페 ‘시후랑’에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시후는 “먼저 그 동안의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말로 운을 뗀 뒤 “사건 이후 박시후 아니 박평호로서의 저는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제 얼굴을 아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제 욕을 하는 것만 같아 두려웠습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기쁠 때도, 슬플 때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가족이겠죠. 저에겐 여러분이 그렇습니다”라며 자신의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여러분이란 가족이 있어 저는 다시 한 번 꿈을 꾸고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려 합니다.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순 없지만, 반드시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모습, 배우로서 성숙해진 모습으로 꼭 인사드리겠습니다”는 말로 향후 활동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앞서 박시후는 지난 3월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조사과정에서 CCTV 영상과 카카오톡 대화록이 증거로 제출됨에 따라 박시후와 A양은 진실공방을 벌였으나 A양이 고소를 취하하면서 혐의를 벗게 됐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박시후 트위터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