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 방송화면
tvN ‘SNL 코리아’ 21회 2013년 7월 27일 오후 11시다섯 줄 요약
조동혁과 한정수가 호스트로 나선 이번 회는 야수남 특집으로 꾸며졌다.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조동혁은 아찔한 요가학원에 들어가 요가 강사에게 묘한 자세를 배우고 여성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는다. 영화 ’300′을 패러디한 한정수는 스파르타를 외치며 추노의 목욕신을 재현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동엽은 변호사를 도우려고 클라라의 생각을 읽다가 재판과 상관없는 야릇한 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흥분한다.
리뷰
‘SNL 코리아’(이하 SNL)의 이번 회 호스트 조동혁과 한정수다. 두 명의 호스트를 동시에 섭외한 적은 드물었다. 전에 토니안, 장우혁이 함께 호스트로 나선 것은 H.O.T라는 공통분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몇 가지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우선 호스트들을 ‘섹시한 야수남 특집’이라는 이름으로 묶은 ‘SNL’은 그에 걸맞은 코너를 선보였다. ‘아찔한 요가학원’에서 조동혁은 요가강사 안영미는 물론 다른 여성회원들의 신체접촉에 당황한다. 원장 한정수의 등장으로 안도하지만 오히려 더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영화 ’300′을 패러디하고 스파르타를 외치는 한정수는 본래 배우가 가진 카리스마 있던 모습과 달리 당구 300점에 목숨을 건다.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패러디한 코너에서 신동엽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이용해 클라라의 거짓말을 밝히려고 한다. 하지만 클라라가 야릇한 밤을 상상하자 그 이야기에 점점 빠져든다. 조동혁과 한정수는 ‘SNL 초대석’에서 캠핑전문가로 등장해 곰을 만났을 때 대처법을 알려준다. 50번이나 맨손으로 물리쳤다는 말과 달리 곰과 체격이 비슷한 최홍만에게 한 번에 제압당한다.
이번회처럼 두 명이상의 호스트를 조합하는 시도는 시즌제에서 정규편성된 ‘SNL 코리아’이 섭외와 내용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 한계도 확인시켰다. 지금 핫한 프로그램을 패러디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시의 적절한 사건을 병맛. 19금으로 녹여내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것에만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동안 ‘SNL’을 보며 즐거움을 느꼈던 시청자는 그 이상을 원하지 않을까.
수다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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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씨 “저쪽이 커 보이는건 기분 탓이야…” 그럼요. 기분 탓입니다.
-다음 주 SNL 코리아가 기대됩니다. 호스트가 김구라씨라니요.!!
글. 김은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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