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배우 오지호가 케이블TV OCN의 새 드라마 ‘귀신보는 형사 처용’(극본 홍승현, 연출 임찬익)의 주인공 윤처용 역으로 캐스팅됐다.‘귀신보는 형사 처용’은 태어나면서부터 영혼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윤처용이 열혈 여형사 하선우, 여고생 귀신 한나영과 함께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수사물.
극중 윤처용은 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으로 뛰어난 수사력을 발휘하며 한때 강력계 에이스였지만 7년 전, 가족과 다름없는 파트너를 잃은 사건 이후 지구대 경찰로 근무하는 인물. 어느날 그는 우연히 서울지방경찰청을 떠도는 지박령(地縛靈, 특정위치에 존재하면서 떠나지 못하는 영혼)인 여고생 귀신에게 실수로 말대꾸한 것이 계기가 돼 인생이 꼬이게 된다.
이 작품은 귀신이 일으킨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사고 현장에 남아 있는 ‘데드 사인’(dead sign)을 통해 의문의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2012년 OCN 오리지널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수상한 ‘탐라 환상곡’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수 차례의 각색 과정을 거쳤다.
CJ E&M의 성용일PD는 “‘영혼’이라는 존재가 벌이는 미스터리한 괴담 이면에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발생한 추악한 사건이 있다는 전제 하에, 인간들은 귀신을 무서워하지만 실상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품”이라며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작품 전체적으로는 경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지호는 ‘대본을 본 순간 작품에 욕심이 났다”며 “그간 해보지 않은 캐릭터 연기에 도전을 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6일 첫 전파를 탄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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