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연극무대에 선 배우 손숙(왼쪽)과 신구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구야형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중견배우 신구가 연극무대에 선다.
신구는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제 6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으로, 간암 말기의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덤덤하지만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따듯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작가 김광탁의 자전적 이야기인 이 작품은 간암 말기의 아버지가 고통으로 인한 간성혼수 상태에서 “굿을 해달라”고 말씀하셨던 것에 대한 아들의 충격으로 인해 시작된 이야기다. 아픈 아버지를 위한 작가 개인적인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그리움이 덕지덕지 붙은 곳이 있어도 가고 싶다고 하지 않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을 위한 위로의 굿 한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탈고했다는 작품이다.

신구가 아버지 역을, 또 손숙이 어머니 홍매 역을 맡아 부부로 출연한다. 이호성, 정승길, 서은경 등도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연출가이며 예술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철리가 연출을 맡았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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