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라비, 레오, 엔, 홍빈, 켄, 혁(왼쪽부터)

땀과 노력이 빚어낸 자신감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는 청춘은 언제 봐도 설레며 아름답다. 표정을 쉬이 읽을 수 없었던 짙은 화장 속에 숨겨둔 단단한 속내를 마주한 순간, ‘우뚝 설 수 있다’는 그들의 확신에 ‘동화’돼 버린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막내 혁의 10대 마지막 생일이기도 했던 특별한 날, 엔, 레오, 켄, 라비, 홍빈, 혁, 빅스 여섯 멤버를 만났다. 2012년 5월 데뷔해 3장의 싱글과 최근의 1집 미니앨범 ‘hyde’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빅스는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선명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소년의 해사한 얼굴로 귀엽게 장난을 치다가도 꿈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어른의 진지한 표정으로 돌변했던 그들. 일단은 자신감이라도 있어야만 했던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보다 더 완벽한 무대를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던 그들은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강한 믿음으로 점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Q. 1집 미니앨범 ‘hyde’ 활동을 6월 30일로 마무리했다. 이전 활동곡이던 ‘다칠 준비가 돼 있어’(이하 ‘다준돼’)때 라디오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에 출연해 다음 앨범에 대해 말하기를,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했다. 이번에 그 ‘숙제’를 잘해낸 것 같나.
엔 : 아직 아쉬운 점이 있긴 하다. 아쉬운 점은 항상 있다. 그래도 이번 ‘hyde’ 활동을 통해서 숙제라기보다는 빅스만의 색깔을 잡은 것 같고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 빅스를 봤을 때 떠올릴 수 있는 게 많은 사람들한테 생겼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어! 그 뱀파이어 하는 애들이다” “어! 그 렌즈 낀 애들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라 “어! 빅스다. 빅스가 ‘hyde’를 들고 나왔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서. (웃음) 물론 좀 더 해야겠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만큼의 목표는 이루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빅스만의 색깔과 방향을 찾았다고 말했는데, 그럼 여기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려면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나.
라비 :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완성도다. 지금처럼 우리가 해보고 싶은 것과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걸 완성도 있게 준비 잘해서 보여 드리면서 점차 인정받는 게 목표이기도 하고. 그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엔 : 멤버들 모두 자신 있어 하니깐 아무래도 시간의 문제이지 않을까. (웃음) 시간을 갖고 우리가 지금의 마음가짐 이대로 성장을 해 나간다면 분명히 그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Q. ‘다준돼’ 때도 그렇고 이번 ‘hyde’로 활동하면서 독특한 렌즈를 꼈다. 렌즈를 끼면 표정을 잘 읽을 수가 없다. 무대에 설 때 어떤 생각을 하나.
라비 : 렌즈를 떠나서 무대에 올라갈 때는 생각이랑 마인드가 바뀐다. 우리가 무대에서 연출하는 분위기가 꼭 렌즈 때문만이라고는 생각 안 한다. 물론 표현하려는 것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hyde’ 같은 경우에는 지킬 역할을 했던 세 명(엔, 켄, 혁)은 렌즈를 낀 적이 없다. 그런데도 분위기를 잘 연출해 줬던 걸 보면 아무래도 무대에 올라가는 그 자체에 있어서 마인드가 달라지는 것 같다. 무대는 표현하고 보여주는 자리니깐, 빅스의 무대를 잘하기 위해서 생각하는 게 바뀌는 것 같다.

Q. (어떻게 바뀐다는 건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
라비 : 우리가 준비해 온 걸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파트 속에서 몰입하는 게 많았다. 연기력이 필요한 무대인데다 딱 봐도 분위기가 보여야 하니깐. 우리가 바라는 건 누가 봐도 뱀파이어 같고, 누가 봐도 지킬과 하이드처럼 보이는 거였다. 그 몰입도 때문에 달라 보였던 것 같다.

Q. 각자 ‘몰입’을 통해 무대에서 변신을 하는 건가.
라비 : 그렇다. 몰입한다. (멤버들을 향해) 하지?
엔 : 어, 난 안 하는데. (웃음) 농담이다. 한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하고 무대에 올라가니깐 렌즈를 꼈다고 해서 렌즈를 신경 쓰기 보다는 내가 그런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서 연구하고 좀 더 깊게 생각하고. 그러고 나서 무대에 올라가면 다른 생각을 하기보다는 자기가 표현하고자 했던 걸 많이 표현하는 것 같다.

Q. 뱀파이어(‘다준돼’)에 이어 지킬과 하이드(‘hyde’),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마다 파격적인 콘셉트를 들고 나온다. 다음 앨범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건가.
엔 : 7월 말경에 1집 미니앨범 리팩키지가 나올 예정이다. 원래는 처음 나온 미니앨범이고 해서 회사 측에서 후속곡 활동을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너무 센 캐릭터로 계속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이번 미니앨범에 들어있는 곡 중에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줄 만한 게 없어서 새로운 노래를 실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서 나올 거다.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의 빅스를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빅스 막내 혁(가운데)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있는 멤버들

Q. 매주 화요일마다 유튜브를 통해 빅스의 소식을 알려주는 ‘빅스티비’가 공개된다. 최근 55화를 보면 ‘hyde’ 마지막 무대를 마친 혁이 아쉬움을 많이 표현하던데.
혁 : 아무래도 ‘다준돼’에 비해 ‘hyde’때 해야 할 역할도 많이 늘고 해야 할 파트도 늘어서 무대에서 대중분들이나 팬 여러분들께 나를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물론 활동이 끝나서 아쉬운 것도 있지만 무대에 오르고 내려올 때마다 항상 그 무대가 아쉬웠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팬 여러분들이나 대중분들이 기대하시고 많이 사랑해주신 거에 비해 그만큼의 성과를 많이 못 보여 드린 것 같다.

Q. 욕심이 많은 편인 건가.
혁 : 그럴 수도 있고. (웃음)
엔 : 혁이는 다행히 ‘좋은 욕심’이 많다. 항상 무대에서 내려오면 멤버들이 “잘했어”라고 말을 해주는데도 ‘아, 그런데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더라. 그래서 아쉽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다.

Q. 레오는 “흘린 땀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레오 : 준비를 안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웃음) 할 수 있는 만큼의 그 시간 안에서 많은 걸 뽑아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는데 우리가 흘린 땀보다 더 큰 함성소리를 들은 것 같다는 생각을 무대에서 항상 한다.

Q. 너무 겸손한 거 아닌가.
레오 : 그것보다도 무대에서 나와 멤버들이 기량을 다 발휘해서 많은 분들께 감동을 드리려고 하는데 항상 내가 팬들로부터 더 감동을 받는다. 그런 기분을 매번 느껴서 그런 말을 했었는데… 어떤 무대든 완벽한 무대는 없지만, 물론 완벽한 무대를 준비해도 항상 감동을 더 받고 내려오니깐.

빅스 리더 엔, 켄, 혁(왼쪽부터)

Q. 데뷔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작년 5월 24일 ‘엠카운트다운’의 ‘Super Hero’ 첫 데뷔무대를 보면 ‘다준돼’ ‘hyde’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정말 딱 ‘신인’ 같다.
엔 : 그거 금지영상인데. (웃음) 그때와 지금은 완전 다르다. 데뷔 1주년 기념 팬미팅 때 ‘Super Hero’ 데뷔 영상을 봤다. 그걸 보기 전까지는 1년 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싶었다. 항상 우리끼리 만나고 우리끼리 연습하니깐 성장의 폭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때 영상을 보고 나서 지금을 보면 ‘되게 열심히 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조금 뿌듯했다고 해야 하나.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때랑 다르게 지금은 멤버들이 무대를 즐기고 있고 한층 더 여유로워지고. 그전까지는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으니깐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라는 생각만 했었다면 그걸 보고 나서는 ‘앞으로 이 마음가짐 이대로 활동하면 계속 성장하겠구나’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었다.

Q. 그 당시 무대에 올라갔을 때가 기억나나. 첫 무대인 만큼 기억이 생생할 것 같다.
엔 : 진짜 그냥 벌벌 떨었던 것 같다.
홍빈 : 그때 ‘카메라 잘 봐야지’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가면 갈수록 점점 더 부담이 생겨서 무대에서 노래도 잘 안되고 그랬다. 부담되고 긴장됐다. 요즘은 무대에서 내려오고 나서 아쉬움이 크다면 그때는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좀 무서웠다.

Q. 특히 켄이 데뷔무대에서 노래는 참 잘했는데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보이더라. (웃음)
켄 : 그때는 춤을 배운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서. 카메라에 잡히는 것보다 메인보컬이니깐 노래 위주로 가창력을 많이 보여주자 했다. 그래서 그때 생각을 하면 많이 아쉽다. 카메라도 많이 못 본 것 같아서. 나도 그때 홍빈이가 말한 것처럼 무서웠다. 많이 무서웠다.

Q. 그에 반해 올해 6월 27일 ‘엠카운트다운’에서 ‘Love Stoned’ 스페셜 무대를 꾸몄을 때는 여유롭고 섹시해 보였다. 반응이 뜨거웠다.
엔 : 사실 그 무대를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준비했었다. 처음에는 많이 불안했다. 틀릴까 봐 그랬던 것도 있지만 항상 완벽한 모습 보여주고 싶고 ‘다준돼’에 이어 ‘hyde’로 활동하면서 좀 더 우리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불안했는데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니깐 그거에 또 멤버들이 많이 신이 났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켄 : 무대 대형도 엔 형이 다 짠 거다.

촬영 도중 웃음이 터진 라비와 홍빈, 그 모습을 바라보는 레오(왼쪽부터)

Q. 그러고 보니 엔이 ‘이번 년 안에 1위를 해서 팬들에게 꼭 치킨을 사겠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얘기에 울컥했다는 팬도 있다.
엔 : 진짜? 왜 울컥하셨지?
홍빈 : 뭐지, 동정인가? 하하하.
엔 : 동정인가? (웃음)

Q. 그런 의미는 아닌 것 같고. ‘곧 (1위를) 할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감에서 오는 벅찬 감정이 아닐까.
엔 : 아, 그렇다. 그런 게 있다. 우리도 1등 할 거란 생각을 하면 되게 벅차오른다.

Q. 맞다, 그런 감정. ‘곧 될 거야’ 이런 기대감. 아까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말했던 그 믿음처럼 팬들도 믿음과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엔 :
우리도 우리끼리 믿는 게 강한 것 같다. 무대를 되게 못했다 하더라도 서로 믿는다. 물론 반성을 하고 수정을 거치긴 하지만 ‘아, 우리 안될 거야’라는 생각은 조금도 안 해 본 것 같다. ‘우린 될 거야. 우리는 1등 할 거야’라는 생각 되게 많이 했던 것 같다.
홍빈 : 으흐흐. 갑자기 장난치던 게 생각나는데. ‘Love Stoned’ 연습하다가….

Q. ‘Love Stoned’ 연습하면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건가?
홍빈 : 좀 더 멋있게 하고 싶은데 욕심대로 안 나오니깐. ‘안 돼. 우린 안 돼. 우린 이거 하지 말자’ 라고 장난을 좀 쳤다.
혁 : 빅스는 안 돼. (웃음)
홍빈 : 빅스는 안 된다고. (웃음)
엔 : 내가 ‘Love Stoned’ 안무 만드는 걸 되게 ‘끙차끙차’하고 있었다. 그때 홍빈이가 웃기려고 ‘안 돼. 우리 빅스는 안 돼. ‘Love Stoned’ 안 돼. 이건 무대 안 돼’ 이러면서 장난을 쳤다. 그래도 결국 성공적으로 한 것 같다. 왜냐하면 멤버들 모두 욕심이 되게 강하다. 조금이라도 허점을 보이고 싶지 않은 거다. 무대 위에서만큼은.
홍빈 : 맞다.
엔 : 더 완벽을 추구하고 그러다 보니깐. 그래서 우리는 1등 할 거 같다. (웃음)
홍빈: 결론이. (웃음)

Q. 정말 1등 할 것 같다.
라비 :
오.
엔 : (박수)
홍빈 : 1등 할 것 같다.
엔 : 그 믿음에 대해서는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는 것 같다.

Q. 순간적으로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것도 아예 없는 건가.
라비 : 그렇다. 1등을 할 거라는, 그 순간을 꿈꾸지 않고 시작한 멤버는 없는 것 같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일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1등할 걸 당연하게 믿지 않았으면 시작을 못 했을 거다.
엔 : 분명 흔들리는 멤버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렇지만 흔들렸더라도 다른 멤버들의 확신에 이끌려서 동화되고 다시 또 동화되지 않았을까.

장난스럽게 베개싸움 중인 빅스

Q. 엔과 레오는 스물네 살 동갑이다. ‘늑대의 유혹’의 강동원, ‘내 이름은 김삼순’의 현빈 모두 이 작품을 했을 당시 스물네 살이었다. 인생에서 꽃피는 나이인 것 같은데, 둘에게 스물넷의 의미는.
엔 : 아, 그때가 스물넷이었나? 나도 개화해야겠다. (웃음) 글쎄. 나이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스물네 살이니깐 좀 더 조바심을 내서 이렇게 하자 이렇게 해야 될 거 같아’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이건 레오도 같다. 레오랑 서로 얘기를 해보면 ‘이제는 우리가 스물넷이니깐 이 정도는 해야 되지 않겠어? 이런 건 해야 되지 않겠어?’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하고 우리가 해야 될 것들을 찾아서 하는 편이지 나이에 대한 생각은 잘 안 하는 편이다. 젊게 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늙게 사는 것도 아니다. 그냥 ‘해야 될 걸 하자’라는 생각이다.
레오 : 딱히 스물네 살이라는 걸… 인지하지는 않는다. 가끔 혁이가 “나 고등학생인데”라고 하면 ‘열아홉 살이면 내가 몇 살이지’하면서 인지할 때 말고는. ‘내가 대학교 3학년이지’라고 가끔 이렇게 인지하는 거 말고는 딱히 나이에 대해서는. ‘스물네 살이니깐 이 정도는 해야 돼’라는 건 없다. 어떤 일에 조바심을 내거나 ‘이 정도는 해놔야 되는데’라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는 걸 하나씩 하나씩 계속할 수 있는 게 좋다.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채울 수 있는 뭔가의 무기를 계속 만들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

Q. 열아홉 살 얘기가 나왔는데, 혁은 내년에 스무 살이다. 대학은?
혁 : 대학은 예체능 쪽으로. 노래와 춤은 물론 연예계 활동하면서 연기도 도전할 수 있는 거니깐 그런 걸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과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 대학 갈 준비는 하고 있다.

Q. 빅스의 1년 뒤는 어떨 것 같나. 팬들이 ‘빅스의 1년은 다른 그룹의 3년 같다’라고 하는 걸 본 적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발전을 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엔 : 되게 기분 좋은 얘기다. 목표는 우리가 트렌드가 되는 거다. 1년 후에는 그 목표를 많이 달성한 그룹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더 많이 성숙해져 있는 빅스가 되어 있지 않을까. 지금의 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있는 빅스는 절대 생각을 할 수 없는 것 같다. 너무 자신감에 차 있는 건가. (웃음)
라비 : 1년이 지나도 지금의 모습처럼 뭔가 더 그 이상을 갈구하고 욕심을 내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것 같다. 그게 다 멤버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 거에서 나오는 자신감인 것 같다. 거품 끼지 않고 바람 들지 않고 되게 순수하게 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 같아서 그런 자신감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고맙다, 멤버들한테.

Q. 팀워크도 그렇고, 자신감이 대단해 보인다.
엔 : 처음에는 되게 근거 없는 자신감일 수 있었는데 일단은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뭐가 아무것도 없어도 자신감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점점 그 근거들을 자기 자신이 한 명씩 한 명씩 찾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게 있으니깐 자신이 있어’가 되어 가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글,편집. 이정화 lee@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장소협찬. 롯데호텔월드

*더 자세한 이야기와 빅스의 화보는 매거진 ‘10+Star’(텐플러스스타) 8월호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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