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음악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3’(이하 GMF)이 이승환, 플레이밍 립스, 자우림 등이 포함된 25팀의 1차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으며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과 함께 ‘장수 페스티벌’ 대열에 합류한 ‘GMF’는 오는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전역에서 개최된다. ‘GMF’는 여름의 록페스티벌과 달리 모던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통해 새로운 축제 트렌드를 선보인 페스티벌로도 평가받는다. ‘GMF 풍의 뮤지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구하는 아티스트의 색도 뚜렷한 편이다.

24일 발표된 1차 라인업에는 ‘GMF’의 역사와 함께 해온 아티스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원년 헤드라이너이자 3년 만에 ‘GMF’를 찾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과 가을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자우림이 ‘홀 오브 페임 스테이지’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른다.

페퍼톤스는 ‘GMF’에 7년 연속 출연하며 역시 단골손님들인 데이브레이크, 십센치, 원모어찬스, 오지은, 가을방학, 옥상달빛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에 ‘홀 오브 페임’으로 선정돼 오랜만에 페스티벌에 섰던 마이 앤트 메리는 올해 ‘GMF’에서 12인조 빅밴드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해외 라인업으로는 미국 인디 록의 거물 플레이밍 립스와 일본의 보디즈(The Bawdies)의 출연이 확정됐다. 플레이밍 립스는 2010년에 첫 한국 공연에서 명성에 걸맞은 라이브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보디즈는 최근 부도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 솔루션스, 글렌체크, 스탠딩 에그, 제이 레빗 등 인디 신의 스타들과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존 박, 공연계의 강자 어반자카파가 ‘GMF’에 오른다. 이외에 최근 정규 2집 ‘It’s Okay, Dear’를 발표하고 평단의 극찬을 얻고 있는 선우정아, Mnet ‘밴드의 시대’에서 인상적인 경연을 보여준 쏜애플과 로큰롤라디오 등이 ‘GMF’ 무대에 처음 서게 된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으로 주목받은 배우 정은채는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됐다. 정은채는 자작곡을 담은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GMF’는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클럽 미드나잇 선셋, 홀 오브 페임, 러빙 포레스트 가든, 카페 블로썸 하우스 등 5개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티켓은 오는 29일 인터파크에서 오픈하며, 2차 라인업은 내달 14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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