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상어’
KBS ‘상어’ 7월 22~ 23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한이수(김남길)는 그동안 장영희(이하늬)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해우(손예진)는 오준영(하석진)에게 한이수의 존재와 만남을 고백한다. 한이수는 최병기(기국서)에게서 받은 사진을 통해 아버지 한영만(정인기)이 고문관 그림자였음 알게 된다. 최병기에게 납치된 김수현(이수혁)은 아버지 강희수(최덕문)의 죽음의 비밀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조상국(이정길)은 전 재산 사회 환원을 계획한다.
리뷰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그것도 한이수(김남길)의 것만이 아니라, 베일에 싸여있던 김수현(이수혁)의 상자가 함께 열리면서 새로운 갈등 관계가 형성되었다. 이제 진실을 밝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남아있다. 당신이 생각하지 못한 진실,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한이수와 김수현, 그들이 각각 판도라의 상자에서 확인한 진실은 두 남자의 관계의 세밀한 균열을 일으켰다.
한이수를 도와주는 ‘친구’라는 이름의 김수현. 그의 정체가 드디어 드러났다. 김수현은 천영보의 진실을 파헤치다 살해당한 강희수의 아들이었다. 그동안 한이수를 헌신적으로 도와준 것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 가능했다. 김수현 또한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진실을 밝히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한이수와 함께 달려온 것이다. 그러나 지금 김수현은 또 다른 진실을 확인하고, 한이수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이수의 복수와 목표 설정은 처음부터 왜곡되었다. 요시무라의 치밀한 계획으로 인해 이수의 복수는 설정되었고, 조상국과 한영만의 관계 속에 숨겨진 내면을 미처 모른 채 보고 싶은 그림으로만 퍼즐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100m 달리기를 하기 위해 10년을 넘게 준비했고, 이제 결승전을 앞에 두고 전속력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감당하지 힘든 진실은 순간 그들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돌이킬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이 망망대해에서 한 배를 탄 두 남자, 그들의 아슬아슬한 항해는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이제 내리막길만 남아있다.
수다 포인트
- 설마 했던 수현과 이현의 로맨스가 진도를 빼고 있었는데, 수현의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어떻게 될지…
- 기다리다 지쳐, 이제는 살짝 포기했는데. 드디어 김남길과 손예진의 베드신(?) 완성!
- 책방 할아버지가 누군가 궁금했는데, 유명한 배우 기주봉의 형이라는 사실! 역시나 외모 뿐만 아니라 연기 내공까지 닮은 형제
글. 박혜영(TV리뷰어)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