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시꽃’ 스틸 이미지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돈구 감독의 ‘가시꽃’이 8월 22일 개봉을 확정했다.

‘가시꽃’은 고교시절 나쁜 친구들의 강요에 의해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한 10대 소년이 10년 후 우연히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속죄를 담은 영화. 지난해 부산영화제 뉴커런츠부문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고, 올해 제63회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부문에 진출하며 “박찬욱, 김기덕을 잇는 잔혹미학”이란 호평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 영화의 제작비는 단 300만 원. 초저예산으로 만들어졌음에도 이돈구 감독은 뛰어난 연출력을 자랑했다. 또 남연우, 양조아, 홍정호 등 신인급 배우들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영화의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돈구 감독은 영화를 통해 민감한 사회적 이슈와 함께 “씻을 수 있는 죄란 세상에 없다”는 뚜렷하고 묵직한 주제의식을 전하고 싶었다는 후문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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