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포스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주연의 영화 ‘신세계’가 5월 최다 클릭을 이끌어 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13년 5월 한 달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영화 VOD 이용순위 TOP 100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TV VOD 5월 이용 TOP 100의 전체 이용 건수는 243만 여건으로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또 전체 이용 순위 100위권 내 한국영화는 38편, 다양성영화는 100편 중 40편이 분포돼 있다. 이용건수 기준으로 본 한국 영화 점유율은 전체 62%, 다양성영화는 50%다. 한국영화 강세 현상이 뚜렷했다.

5월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순위에서 ‘신세계’가 이용건수 35만 5,467건(누적 36만 7,425건)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또 ’7번방의 선물’이 31만 8,968건, ‘베를린’이 20만 9,848건, ‘파파로티’가 10만 455건 등 4월 서비스 개시작이 4위까지 점령했다. 눈에 띄는 점은 ’7번방의 선물’의 경우 4월 한달 간 24만 6,976건으로 누적 56만 5,944건을 기록했다. 누적 이용건수에서는 ‘신세계’ 보다 ’7번방의 선물’이 높다.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영화 VOD 5월 이용 순위 및 누적 순위.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사이코메트리’, ‘노리개’,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 등 5월 서비스가 시작된 신작 4편이 10위권 내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오른 ‘잭 더 자이언트 킬러’가 8만 5,931건에 불과했다. 6위의 ‘사이코메트리’ 역시 6만 5,304건. 상대적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이다. ‘어벤져스’가 5만 4,767건으로 9위를 차지, 다시 10위권 내에 재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각종 시리즈 영화의 개봉과 이벤트 편성의영향을 받이 받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으로 분석된다.

1~5월 누적 이용건수 기준으로는 85만 3,080건을 기록한 ‘광해, 왕이 된 남자’가 큰 격차로 전월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58만 2,442건의 ‘박수건달’이다. 매출 기준으로는 4월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56만 5,944건의 이용건수로 3위를 기록한 ’7번방의 선물’이다. 극장 동시 상영 서비스의 영향으로 매출 면에서 ‘광해’를 앞지른 것으로 추청된다.

5월 다양성영화 부문에서는 ‘공정사회’가 2만 3,31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4월 1만 8,413건으로 1위에 올랐던 ‘끝과 시작’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용건수에선 1만 9,121건으로 더 많았다. 전체 영화 기준으로는 각각 23위, 27위를 기록했다. 전체 영화 100위권 내 다양성영화는 총 9편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산업 디지털 온라인 시장 활성화와 소비자의 VOD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매주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에서의 영화 VOD 이용 TOP 10을 발표하고 있다. 구매건수 기준으로 정액제 이용 건수는 제외됐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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