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2′에 출연한 렉시.

가수 렉시가 ‘쇼미더머니2′에서 공식 하차한다.

엠넷 ‘쇼미더머니2′에 출연 중인 렉시는 12일 방송된 6회 방송을 끝으로 7회부터 하차하게 됐다. CJ E&M ‘쇼미더머니2′ 제작진은 렉시 측과 여러 차례의 상의 끝에 렉시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의도하진 않았지만 렉시가 방송 때문에 상처를 입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렉시와 개인적인 오해는 모두 푼 상태다.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렉시는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쇼미더머니2′에서 하차하게 돼 죄송하다. 이 프로그램은 오랜만에 팬들과 무대에서 만나고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보여드리고자 계획하고 준비 했던 무대들을 보여줄 기회가 한정적이었던 부분은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런 좋은 무대가 마련돼 실력있는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지게 된 것은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녀는 “끝까지 같이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디오 크루에 몸 담았던 뮤지션으로서 디오 크루에서 우승자가 나오길 바란다”며 “개인적으로 더 좋은 음악을 준비해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라며 하차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렉시는 지난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로만 듣던 ‘악마의 편집’이란 이것이군요. 패배도 인정 안하는, 프로정신도 없는, 선배도 모르는 렉시 돼버렸습니다 그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불러왔다. 또 트위터에서도 렉시의 불만은 계속됐다. 하지만 몇 시간 후 “생각도 짧았고, 소란 피우게 돼서 죄송합니다. 모든 곳에서 제가 없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프로그램 하차를 암시한 바 있다.

5일 방송된 ‘쇼미더머니2′에서 렉시는 랩퍼 지조와의 대결에서 패배했고, 이후 무대 뒤에서 이현도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까지 여과없이 방영됐다. 방송 이후 렉시의 태도가 무책임해싸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에 렉시가 SNS를 통해 생각을 밝힌 것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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