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 조용필, 들국화, 김창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신중현, 조용필, 들국화, 김창완 등 한국 대중음악계의 거장들이 여름 페스티벌 무대에서 관록의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은 8월 17일과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시티브레이크(이하 시티브레이크)’ 출연이 확정됐다.신중현은 “지금까지 단독 공연 중심의 무대를 고수해와 이런 페스티벌 형태의 종합 공연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에 오르게 될 무대는 협연자나 무대의 규모와 장비 등이 아주 특별해 한번 해볼 만한 공연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신중현은 시나위의 신대철, 서울전자음악단의 신윤철, 신석철 세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브라스 밴드, 현악단, 합창단 등과 함께 신중현의 사이키델릭한 록 세계를 풍성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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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의 록페스티벌 출연은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은 8월 14일과 15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슈퍼소닉’의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조용필은 19집 ‘Hello’에 대한 대중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첫 페스티벌 출연을 결심했다. 또한 후배 록밴드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라는 점도 페스티벌 출연의 계기가 됐다. 일반적으로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맡는 가운데 국내 뮤지션인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 헤드라이너를 장식해 의미가 깊다.
‘슈퍼소닉’에는 조용필이 출연료 전액을 기부해 만든 ‘헬로 스테이지’가 특별히 마련된다. 여기에는 50:1의 경쟁률을 뚫고 로열 파이럿츠와 선인장이 공연한다. 이외에도 펫 샵 보이스, 어스 윈드 앤 파이어, 존 레전드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슈퍼소닉’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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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평론가 정원석 씨는 “해외에서는 평소 페스티벌에서 보기 힘들었던 롤링 스톤즈가 올해 ‘글래스턴베리’에 처음 출연해 화제가 됐다. 국내 페스티벌에서도 신중현, 조용필과 같은 레전드 급의 아티스들이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팬 층의 저변이 넓어지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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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펜타포트,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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