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예계는 단발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의 여주인공들만 봐도 이제 긴 머리의 여자 연예인들을 찾기가 힘들다. 시크하게 때론 러블리하게 각양각색으로 연출할 수 있는 단발만의 특유의 매력 때문이다. 특히 앞머리가 없는 단발은 요즘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앞머리 없이 원랭스(one length)로 떨어지는 칼단발은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세련돼 보이고 도시적으로 보인다. 긴 머리가 지겨워졌다면 단발로 이미지변신에 성공한 연예인들을 참고해보자.
걸스데이의 혜리는 신곡 여자대통령으로 컴백하면서 5년 동안 길렀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나타났다. 시원하게 자른 혜리가 무대에서 유독 돋보이는 것은 당연지사. 컬이나 볼륨을 넣지 않고 말끔하게 머리를 귀 뒤로 넘겨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단발이 심심하지 않도록 밝은 레드컬러로 발랄하고 귀엽게 연출하였다.
인간레몬이라 불리는 소이현은 그 동안 웨이브가 있었던 단발머리를 쭉 고수해왔던 이전과 달리 후아유에서는 한쪽이 더 긴 원랭스의 비대칭 컷과 컬이 거의 없는 차분한 머리스타일로 여경찰이라는 역할에 맞게 시크함과 강인함을 부각시켰다.
송혜교가 단발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중국영화제에 나타났을 때 한 동안 송혜교 단발이 여성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올랐었다. 앞머리가 없는 단발은 도시적이고 세련돼 보이는 반면 자칫 나이가 더 들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송혜교는 C컬을 풍성하게 주어 좀 더 부드럽고 러블리 한 단발을 연출하였다.
글. 임지혜 인턴 a98403826@gmail.com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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