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 코리아’ 방송화면

tvN ‘SNL코리아’ 26회 8월 31일 토요일 오후 11시

다섯 줄 요약
진짜 사나이 장혁이 ‘SNL 코리아’의 호스트로 나섰다. 자신의 출연작을 본 뜬 ‘아이리스’ 코너에서는 액션배우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배우들과 합을 맞춰 촬영을 시작하지만 유세윤의 연기욕심 때문에 자꾸만 NG가 난다. ‘화산 외국어 고등학교’에 전학 온 장혁은 학교의 짱 자리를 두고 재범과 운명의 지식 배틀을 벌인다. 또한 장혁은 십년 째 백수로 등장한다. 여자친구 안영미가 선을 보기로 했다는 말에 이별을 결심하고 매달리는 안영미한테 온갖 독설을 한다.

리뷰
장혁은 주변에서 ‘SNL 코리아’의 출연에 의문을 가졌다고 말문을 연다. 그의 진지한 캐릭터를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유독 영화 홍보 때문에 출연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감기 조심을 당부한다. 거기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부럽다고 너스레를 떤다. 그때 랩퍼 TJ가 등장한다. 유세윤이 패러디한 TJ를 기억에서 지웠다고 하지만 장혁은 결국 ‘HEY GIRL’을 열창하고 만다.

최근 장혁이 출연한 드라마 ‘아이리스2’를 패러디 한 코너에서는 배우들과 합을 맞춰 액션연기를 한 번에 촬영하기로 한다. 역시 장혁이란 말을 들으며 액션연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유세윤이 연기 욕심을 부려 계속해서 NG가 난다. 결국 장혁은 폭발하고 만다. 전교 1등이 학교 짱인 ‘화산 외국어 고등학교’에서는 장혁은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재범의 영어 셔틀로 전락하고 복수를 위해 공부에 매달린다. 재범에게 바로크 미술양식의 특징을 묻는 회심의 문제로 장혁은 학교 짱이된다. 또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정의 사도 ‘히어로’를 연기했다. 소매치기당하는 여자를 구하려고 호기롭게 등장하지만 결국 몰매를 맞는다. 이처럼 그동안 그의 진지한 이미지를 패러디한 코너들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SNL 코리아’는 진지하지만 제대로 망가질 줄 알고 근육질의 액션배우지만 허당기가 다분한 장혁의 다른 면을 이끌어 냈다.

한편 ‘비열한 거리’는 마음이 약해 말과 행동이 언제나 따로인 건달 유세윤으로 인해 웃음을 유발한다. 신동엽은 장혁의 드라마 ‘추노’를 패러디했다. 밥먹을 때마다 죽은 동료가 떠올라 음식을 뱉으며 오열한다. 아마 최악의 먹방이라 불릴지도 모르겠다. 다만 최근의 방송과 이번에 ‘추노’를 보면서 SNL 코리아가 표방하는 19금, 병맛 코미디가 그 수위를 높이는데 집중된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이제는 그 사이에서 균형감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수다 포인트
-매의 눈으로 SNL을 스캔하고 있던 유희열씨 드디어 다음 주 출연이가요? 손에 들린 종이에 무엇을 메모하고 있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재범이 장혁에게 지고 비결을 묻는데 역시 ‘교과서 위주로 공부 했어요’입니까?
-호신술 전문가 ‘호신술’씨 한테 너무 호되게 당한 재범군 안쓰럽네요
-신동엽, 유세윤, 유희열 ‘SNL 코리아’ 변태 삼종세트 완성!! 이윤석씨 마지막에 한방 날리고 갑니다.

글. 김은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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