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군의 태양’
SBS ‘주군의 태양’
SBS ‘주군의 태양’

SBS 주군의 태양 5회 2013년 8월 21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주중원(소지섭)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태공실을 발견하고 같이 빠져나온다. 태공실(공효진)한테 적당한 자리를 마련했다는 주중원의 말에 태공실은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한다. 하지만 특별 고객 관리 센터라는 대외적인 이름 뿐인 창고 관리직이다. 한편 왕회장 손자의 영혼 결혼식을 준비하는 고여사는 태공실을 보고 신붓감으로 점찍는다. 왕회장이 자이언트몰과 손을 잡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은 주중원은 태공실을 왕회장 집으로 보내 정보를 캐려고 한다. 고여사는 태공실을 혼례복으로 갈이 입히고 방에 가둔다.

리뷰
주중원은 태공실을 자기 곁에서 가깝지 않으면서 너무 멀지 않고 눈에 잘띄지 않는곳에 설치하려고 한다. 그래서 태공실을 ‘특별 고객 관리센터’라는 거창한 이름의 부서로 발령을 내지만 실상은 창고 관리직이다. 하지만 태공실이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귀빈실’은 ‘귀실’이 되고 그야말로 특별한 고객(VIP와 귀신)의 일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우연히 태공실을 마주친 고여사는 일명 죽은사람을 위한 중매쟁이라 불리는 영혼 결혹식을 하는 영매사다. 태공실의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왕회장의 죽은 손자와 짝지으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주중원은 자이언트몰과 왕회장이 손을 잡는다는 소식을 듣고 태공실을 보내 정보를 알아오라고 한다.

이번회 ‘주군의 태양’은 영혼결혼식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첫사랑으로 풀어낸다. 백일이 넘도록 꽃을 피우고 있던 그린로즈가 다른 사람들에게 불길한 징조였지만 실은 한사람을 기다린 마음이었다. 태공실과 주중원이 왕회장 손자의 첫사랑인 우유배달한 소녀를 찾아 왕희장 손자의 마음을 전하자 귀신은 성불하고 더불어 왕회장의 마음마저 얻는다. 이렇게 태공실이 귀신의 한을 풀어주고 주중원의 그 옆에서 나름의 이익을 챙기는 사이 강우는 태공실에 대해 점점 마음이 기운다. 용기를 내겠다는 강우의 고백이 아직 미적지근한 주중원과 태공실 사이에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덧붙여 태이령도 이제 사각 관계의 한 축으로 나선다. 큰 태양에 가려져 있던 작은 태양이라 불린 태이령은 스타가 된 지금도 태공실을 끊임없이 의식한다.

한편 고여사는 태공실에게 당신의 빛에 끌려 찾아오는 어두운 존재들을 경계하라고 한다. 그중 어떤 것들은 숨죽이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이다. 삼켜지지 않게 조심히라는 경고는 죽은 희주와 오버랩 되면서 앞으로 다가올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수다 포인트
-태이령의 불꽃 프라이팬 댄스 그 열정 !! 그냥 춤이 아니네요. 예술입니다. 거기다 “곰 솥은 뚜껑만 든다고 그래” 이 프로 정신!! 조만간 휘XX 모델이 태이령으로 교체될지도 모르겠네요
-주중원 일명 주군은 방공호에 상담실에.. 앞으로 더 늘어날 것 같네요.
-승모 승준 형제 너무 귀엽네요. 우유 싫어하는 강우 때문에 우유도 꼬박꼬박 먹고 나름대로 공실과 강우 연애코치도 해주고요.

글. 김은영(TV리뷰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