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에게 직접 배우는 ‘빠빠빠’ 안무
” ‘직렬 5기통’ 춤 전수해주세요!!”크레용팝이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신기한 안무에 있다. 누구나 크레용팝의 무대를 한 번 본다면, 어느새 ‘점핑! 예! 점핑! 다 같이 뛰어뛰어!’를 부르며 함께 뛴다. 하지만 단순히 뛰는 것이 쉬워서 따라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각을 잡고 구부렸다 펴는 팔 동작으로 인해 생기는 착시효과가 눈을 사로잡는다. 크레용팝은 “심심해서 손을 이용해 도움닫기를 하는 척하며 각을 잡았더니 착시효과가 생겼어요”라며 직렬 5기통 춤의 탄생비화를 전했다. 직렬 5기통이란 이름도 팬이 지어준 것이라며 좋아했다.
텐아시아 기자가 화제의 크레용팝 댄스를 직접 배워봤다. 초아는 “허벅지 근육만큼은 잘 키워진다”며 크레용팝 댄스의 효과를 설명했다. 박자에 맞춰서 점핑점핑하다 보면 언젠가 나도 꿀벅지를 가질 수 있을까.
크레용팝에게 직접 배우는 ‘빠빠빠’ 안무
착시효과가 생길 정도로 ‘직렬 5기통’ 춤을 완벽하게 따라 하기 위해서는 서로 정확한 호흡이 있어야 한다. 가슴까지 팔을 올리되, 올린 팔이 일직선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서 무릎을 살짝 구부린 후, ‘Get, Set, Ready Go’와 함께 점핑~! 점프를 할 때는 반드시 팔을 펴야 한다. 내려올 때는 시작한 그 자리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 뛰다 보면 깨닫지만 꽉 쥔 주먹만은 항상 그 위치 그대로 있다. 팔과 허벅지에 힘만 있다면 누구든지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은 쉽지만 두 번, 세 번 뛰다 보면 박자는 이미 저멀리 떠나간 상태. 금미가 친절하게 불러주는 ‘하나, 둘’ 박자에 맞춰서 천천히 뛰었더니 어느새 크레용팝과 함께 ‘직렬 6기통’ 춤 작렬!크레용팝에게 직접 배우는 ‘빠빠빠’ 안무
노래 시작과 함께 ‘다같이 원! 빠빠빠빠 빠빠빠빠’에서 추는 개다리춤도 ‘빠빠빠’ 안무의 상징이다. 사실 크레용팝은 5기통춤보다 개다리춤이 더 화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하지만 그냥 막 추는 개다리춤이 아니다. 왼쪽으로 두 번, 오른쪽으로 두 번이라는 정확한 규칙이 존재한다. 그리고 기울이는 방향과 반대쪽으로 손을 올리면서 ‘빠빠빠빠 빠빠빠빠’를 함께 불러주면 된다.크레용팝에게 직접 배우는 ‘빠빠빠’ 안무
두 번째 ‘신나게 Go, 빠빠빠빠 빠빠빠빠’의 안무는 더 쉽다. 그러나 다리의 엣지를 살려야 한다. 사진 속의 기자처럼 심하게 다리를 들어 올리면 실패. 걸그룹과 일반인이 쏘는 장풍의 차이, 느껴지는가? 아무리 코믹한 안무와 콘셉트를 자랑하는 크레용팝의 안무라도 뜯어 보면 앙증맞고 귀엽다. 사실 장풍 동작을 하기 위한 사전 동작까지 배우려 했으나, 기자 머리의 용량 초과로 배우는 데 실패했다.크레용팝에게 직접 배우는 ‘빠빠빠’ 안무
2절 ‘날 따라해’에 해당하는 안무.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리를 들어올릴 때 그냥 올려서는 안 된다. 마치 이소령이 ‘아뵤’하면서 발차기 자세를 취할 때처럼 다리를 떨면서 올려야 한다. 다만, 한 쪽 발로 지탱하기가 의외로 어렵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이 춤을 배우면서, 크레용팝의 트레이닝복 속에 감춰진 허벅지 근육이 정말 궁금해졌다!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을까. 사진 속의 기자가 취하고 있는 손과 팔의 각도도 아주 엉터리라는 것도 쉽게 느낄 수 있다.크레용팝에게 직접 배우는 ‘빠빠빠’ 안무
‘Get, Set, Ready Go’, 점핑 직전의 동작! 크레용팝은 귀엽거나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사실 ‘빠빠빠’를 보면 섹시한 춤도 있고, 귀여운 춤도 있고, 예쁜 것도 있다. 잘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과연, 5기통을 시작하기 직전에 이렇게 앙증맞은 자세를 취했다니! 점점 감히 크레용팝의 안무를 따라 하는 것이 부끄러워졌다. 포인트 동작마다 멤버들의 손끝과 표정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 있다.크레용팝에게 배우는 ‘빠빠빠’ 안무
크레용팝에게 배우는 ‘빠빠빠’ 안무
모든 안무 수업이 끝나고 소율이 “귀엽다”며 기자를 위로해줬다.금미 “한 번 배우면 금방 따라해요”
초아 “허벅지 근육만큼은 확실해요”
웨이 “따라 해주시는 팬을 만날 때마다 감동해요”
즐겁게 무대를 뛰어 노는 크레용팝과 함께 한 신나는 시간이었다.
글, 편집.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